日 여론 확 바뀌었다 "너무 무책임", "당장 외국인 감독 데려와야"...모리야스 감독, 브라질전 전술 지시 공개→팬들 분노

신인섭 기자 2026. 7. 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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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에 내린 지시가 공개된 가운데, 경기 중 전술 대응 능력을 둘러싼 비판이 불붙었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28일 "월드컵 브라질전의 충격적인 내막이 공개되면서 모리야스 감독의 경기 운영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재점화됐다"고 보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과 32강전 당시 모리야스 감독이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서 선수들에게 전달한 지시가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후 방송에 출연해 브라질전이 연장전에 돌입했다면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를 투입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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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브라질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에 내린 지시가 공개된 가운데, 경기 중 전술 대응 능력을 둘러싼 비판이 불붙었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28일 “월드컵 브라질전의 충격적인 내막이 공개되면서 모리야스 감독의 경기 운영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재점화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의 ‘선데이 스포츠’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과 32강전 당시 모리야스 감독이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서 선수들에게 전달한 지시가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당시 일본과 브라질은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균형과 거리가 멀었다. 브라질이 후반 들어 거센 공세를 펼치면서 일본은 사실상 수비에 급급한 상황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대로 가자”고 외쳤다. 이어 “이기려면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브라질의 흐름을 끊기 위한 구체적인 전술 변화보다 버티기에 초점을 맞춘 발언이었다.

일본은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경기 전 준비는 효과적이었다. 브라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기회를 살려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를 동시에 단행했다. 좌우 측면에서 빠르게 올리는 얼리 크로스가 크게 늘었고, 일본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1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낸 것은 후반 21분이었다. 측면의 수비를 강화해 브라질의 공세를 버텨내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은 역습에 활용할 공격 자원까지 잃으면서 더욱 수세에 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통해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언급했다.

결국 버티기 전략은 실패했다. 일본은 후반 종료 직전 브라질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32강에서 짐을 쌌다.

모리야스 감독은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들의 전술 싸움을 ‘가위바위보’에 빗댔다. 그는 “한쪽이 수를 내면 다른 쪽이 뒤늦게 상대를 뛰어넘는 수를 내는 대응의 연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브라질이 후반 들어 전술을 바꾸자 일본은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연장전까지 실점하지 않는 데만 집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팬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브라질에 밀리고 있는데 ‘이대로 가자’는 것은 너무 무책이다”, “누가 봐도 실점은 시간문제였다”, “70분부터 승부차기를 생각하는 팀이 어디 있나”, “감독의 경기 중 수정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후 방송에 출연해 브라질전이 연장전에 돌입했다면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를 투입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 역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팬들은 “90분 안에 이길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과거 논란도 다시 소환됐다. 일본은 2024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의 반복적인 롱볼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채 역전패했다. 당시 모리타 히데마사는 경기 후 “밖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팀이 무엇을 철저히 해야 하는지에 관한 조언을 더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경기 중 대응 능력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상대가 전술을 바꾼 뒤 경기 흐름에 맞춰 대응하는 능력은 계속해서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브라질전 후반은 모리야스 감독의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엇갈린 장면이었다.

이에 일본 내부에서는 외국인 감독을 원하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한 팬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외국인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강하게 입을 열었고, "그동안 운 좋게 이긴 것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며 감독보다는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여론도 나왔다.

우선 일본축구협회는 월드컵 이후 모리야스 감독과 이례적인 6개월 계약을 맺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내년 1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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