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 좌우로 흔들려"…일본 강진에 韓관광객 현지서 당황·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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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 현지에 있거나 곧 방문하려던 한국인 관광객들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규슈 후쿠오카를 여행 중이었다는 이모(41)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하필 호텔 제일 꼭대기 층인 14층에 있어서 더 불안했다"며 "정말 많이 흔들렸다. 휴대전화를 들고 있을 여력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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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8일 오후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 현지에 있거나 곧 방문하려던 한국인 관광객들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규슈 후쿠오카를 여행 중이었다는 이모(41)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하필 호텔 제일 꼭대기 층인 14층에 있어서 더 불안했다"며 "정말 많이 흔들렸다. 휴대전화를 들고 있을 여력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녀와 방에 둘이 있었는데 너무 많이 흔들려서 당황했다"며 "일본 건물이 내진 설계가 잘 돼 있어서인지 좌우로 한참 흔들렸지만, 그래도 중심을 잡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규모 7.1 강진으로, 오후 4시 27분께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발생했다.
이씨는 "우리는 정말 불안해했는데, 일본 사람들은 큰 동요 없이 아무렇지 않게 대응하더라. 그들에게는 큰일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 여행 중이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네이버 한 카페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안전 우려를 제기하는 글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가고시마 공항인데 건물이 흔들린다', '후쿠오카인데 지진이 느껴진다', '기타큐슈인데 경보음이 울리고 호텔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 등 일본 각지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불안감을 보였다.
일본을 방문하려는 이들도 지진 여파가 있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카페 이용자는 "내일 도쿄에 가는데 지진이라니, (지진 발생지에서) 멀다고는 하지만 지인들이 놀라서 연락이 오고 난리"라고 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다음 주 일본 출국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좋을지 네티즌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출국을 앞두고 심란하다', '구마모토 방문 예정인데 고민이 많다' 등 댓글이 달렸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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