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서 화재원인 추정 배터리 등 생활용품 수거(종합)
국과수서 정밀감정…"배터리 발화·누전 등 여러 가능성 열어놓고 있어"
![인천 쿠팡물류센터서 현장 합동감식 (인천=연합뉴스) 28일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감식팀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9시간 40여분만인 지난 22일 오후에 진화됐다. 2026.7.28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wan@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yonhap/20260728173253384ubgj.jpg)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소방 당국과 경찰은 28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인천 서해구 쿠팡 32물류센터 현장 감식에서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등 생활용품들을 수거했다.
인천소방본부와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0개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쿠팡 물류센터에 인력 35명을 투입해 3시간 30분가량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소방 당국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6층 메자닌(복층 적재 구조)의 2층에서 화재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비닐 팩 8팩 분량의 배터리와 금속류가 포함된 생활용품 등을 수거했다.
이기열 소방청 화재조사계장은 합동 감식 브리핑에서 "(내부) 폐쇄회로(CC)TV에서 보였던 6층 메자닌의 2층 부분을 중점적으로 발굴했다"며 "수거된 증거물들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에는 음식물도 있었고 충전형 배터리가 들어간 무선 청소기 등 가전제품도 있었지만, 현장 소훼가 심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생활용품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쿠팡에서 보유한 적재 목록을 받아서 정확한 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영 국립소방연구원 연구관은 "이번 합동감식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두 개의 선반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며 "배터리에 의한 전기적 요인뿐만 아니라 누전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번 화재의 최초 신고자는 "물류센터 6층 메자닌의 1층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이번 합동 감식에서는 불길이 번진 7층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계장은 "발화 지점이 6층으로 특정돼 7층은 조사하지 않았다"며 "증거물 수거를 마쳤기 때문에 2차 감식은 따로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9천여㎡ 규모이며, 최초 발화지점인 6층의 바닥 면적은 축구장 4개 크기인 2만8천여㎡에 달한다.
![최초 발화 추정 장면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yonhap/20260728145656764zmoa.jpg)
이날 합동감식은 전문가의 구조 안전진단을 통해 건물의 안전성이 확인되면서 불이 진화된 지 엿새 만에 이뤄졌다.
감식에 앞서 전문가 2명은 이날 약 30분 동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 메자닌의 2층 구간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했다.
곽철승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재해대책신속대응반 단장은 "현장 감식을 위한 통로와 주변을 위주로 조사했다"며 "6층 천장이 아주 심하게 손상됐고, 바닥은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잔재물이 쌓여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층 바닥은 1㎡당 2t가량의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며 "감식을 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은 쿠팡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최초 발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쿠팡 32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큰불이 났으며,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끝에 화재 발생 109시간 40여분 만인 지난 22일 오후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소방관 2명이 각각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 이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인천시는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휴가 1일을 부여할 계획이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합동감식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현장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9시간 40여분만인 지난 22일 오후에 진화됐다. 2026.7.28 [공동취재] soonseok02@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yonhap/20260728155739903ylgz.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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