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과열 지속 땐 투자요건 더 높일 것”
업계에 리밸런싱 분산·LP 유동성 관리 주문
“투자요건 추가 상향 등 추가 조치 검토할 것”
![이억원 금융위원장. [헤럴드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ned/20260728135013426vagv.jpg)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규제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방안의 효과를 점검한 뒤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업권 간담회를 열고 “오는 31일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 방안의 정책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여 투자요건 추가 상향과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금융투자협회장과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보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투자수요에 따라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품 특성을 감안해 이번 보완방안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상품 수요를 안정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완방안에 따라 신규 상장과 광고를 잠정 중단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매수 시 적용되는 기본예탁금을 대용증권을 인정하지 않는 현금 3000만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당초 8월 시행 예정이던 조치는 오는 31일로 앞당겨 시행한다.
최소 매매단위 확대도 조기 시행을 추진한다. 이 위원장은 “최소 매매단위 확대도 당초 일정보다 먼저 시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 매매단위는 기존 1주에서 20주로 확대된다.
아울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사전교육의 평가를 강화하고 사례 중심 교육 1시간을 추가할 예정이다. 상장지수펀드(ETF) 괴리율 관리 강화는 다음달 19일부터 시행한다.
당국은 보완방안의 효과를 점검한 뒤에도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규제도 검토할 계획이다. 예시로는 주기적 재교육과 선행 투자경험 요건 신설,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을 일정 비율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관리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시장 안정을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이 장 종료 직전에 집중되는 경우 시장 변동성을 보다 증폭시킨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리밸런싱 시점을 분산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동성공급(LP)을 맡고 있는 증권업계에도 유동성 관리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한 종목당 최대 20개 이상의 많은 LP 참가와 LP 간 거래체결 증가, 차익거래 확대 등으로 거래금액이 지나치게 과도해졌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면서 “전문성을 갖춘 업계가 유동성을 스스로 적절히 조절하는 시장 안정 노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자산운용사는 업계 자율적으로 리밸런싱 분산 방안과 적정 유동성 공급 방안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검토 및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시장의 기대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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