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초 국산 NPU 적용 ‘AI 재난대응 플랫폼’ 구축 착수

황상욱 2026. 7. 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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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CCTV 데이터, 스마트플랫폼 연계 분석
자동기상관측장비·AI영상분석 교차 검증
경남도청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비전언어모델(VLM)을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재난 대응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경남도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울산광역시, 한국도로공사, 사업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안과 세부 일정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공공 AI CCTV 전환 사업’ 공모에 경남도가 최종 선정되며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국비 31억원, 도비 7억7500만원 등 38억7500만원이며 사업 수행은 굿링크 컨소시엄이 맡아 시스템을 개발·구축한다.

플랫폼 구축의 핵심은 국산 AI 반도체인 NPU 기반 연산 서버를 도입해 외산 GPU 의존도를 낮추고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 기존 CCTV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도내 18개 시·군 관제센터에서 경남도청으로 수집되는 재난 전용 CCTV 4503대의 영상 데이터를 스마트 통합 플랫폼으로 연계해 실시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는 영상 속 객체를 단순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 상황을 문장 형태로 분석하는 비전언어모델 기술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하차도 침수, 하천 범람 위험, 산불 연기 확산 등 재난 징후를 관제요원이 더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수위계, 조위 정보 등과 AI 영상 분석 결과를 교차 검증해 기존 50%를 넘던 오탐률을 2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우, 태풍, 산불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정밀 관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분석 시스템이 탑재되는 NPU 서버는 경남도청 본관 3층 정보통신망 관제센터에 설치·운용된다. 도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보름간 시험 운용을 거쳐 2027년 1월 1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국 최초로 국산 AI 반도체와 첨단 영상분석 기술을 재난관리에 적용해,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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