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벌랜더→이제는 '당신' 차례, 42세 슈어저 복귀전 치렀지만...ERA 9.49 투수를 누가

노재형 2026. 7. 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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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맥스 슈어저가 지난 6월 11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개인통산 3500탈삼진을 달성한 뒤 홈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제 한 명 남았다.

지난해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올해 저스틴 벌랜더가 은퇴를 선언한 뒤 주목한 받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가 복귀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슈어저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4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토론토가 3대2로 이겼다. 슈어저는 노디시전.

투구수는 75개로 많았다. 스트라이크가 44개, 볼이 31개로 제구가 불안정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15명 중 8명으로 절반을 겨우 넘었다.

32개를 던진 직구 스피드는 최고 95.3마일, 평균 93.7마일이었다. 전성기였던 2010년대 평균 스피드 94마일대와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투구가 힘겨워 보였다.

맥스 슈어저가 28일(한국시각)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슈어저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6월 1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47일 만이다. 그 동안 허리와 오른손 엄지 부상을 치료하고 쉬었다.

1회말 선두 제임스 우드와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슈어저는 1사후 CJ 에이브럼스에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지만, 딜런 크루스와 데일런 라일을 각각 헛스윙 삼진, 1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0-0이던 2회 먼저 실점을 했다. 2사후 나심 누녜즈에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우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가르시아에게 88마일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던지다 우월 2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했다.

2-1로 앞선 3회말 선두 에이브럼스에 볼넷을 허용한 슈어저는 크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에이브럼스에 연속 도루를 허용해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라일을 풀카운트에서 12구째 73.9마일 커브를 몸쪽으로 떨궈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메이슨 플루하티에 마운드를 넘겼고, 그가 케이버트 루이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슈어저는 탈삼진 4개를 추가해 통산 3507개를 마크, 이 부문 역대 10위인 월터 존슨에 8개차로 다가섰다. 앞으로 9개의 삼진을 더 잡으면 존슨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톱10'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슈어저는 올시즌 7경기에서 24⅔이닝을 던져 1승4패, 평균자책점 9.49, 18탈삼진, WHIP 1.82, 피안타율 0.307을 기록하게 됐다.

맥스 슈어저는 이날 42세 생일을 맞아 복귀전을 치렀다. AP연합뉴스

앞서 슈어저는 지난 4월 오른팔 건염과 왼발목 염좌 진단을 받고 올해 첫 IL에 올라 6월 11일 복귀해 한 경기를 던지고 또 IL 신세를 졌다. 슈어저는 2022년 이후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43⅓이닝, 85이닝 투구에 그쳤다. 올해 50이닝 채우기가 버거워 보인다.

토론토는 이날 현재 49승58패로 AL 동부지구 최하위, 와일드카드 9위에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을 포기했다고 봐야 한다. 슈어저가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MLB.com은 '더 이상 신체적인 문제가 없다면, 슈어저는 트레이드 데드라인(8월 4일)까지 한 번 더 등판한다. 그가 건강하다는 확신을 주면 저위험(low-risk) 투수를 원하는 구단들이 구매 의사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42세 생일을 맞은 그를 원하는 구단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젠 은퇴를 결심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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