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50억 반포 신축” 조수빈 아나, 후배 집들이 영상 결국 삭제
누리꾼들 “차라리 갈아타기 했다고 해라” 지적
![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 [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ned/20260728114610733bqiu.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KBS 9시 뉴스 앵커 출신 조수빈 전 아나운서가 유튜브 채널에 후배의 서울 반포 신축 아파트 집 들이 영상을 공개했다가 자금 출처 의혹이 쏟아지자 결국 삭제했다.
조수빈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조수빈큐레이션’에 올렸던 ‘티끌 모아 산 반포 신축 아파트’란 제목의 영상을 28일 현재 내린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영상은 종합편성채널에서 활동하는 후배 아나운서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 집을 찾아 집을 마련한 과정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아파트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의 가격은 호가가 50억원을 넘는다.
조수빈은 후배에게 “아나운서 월급이 많지는 않다”며 “단기간에 반포 신축 입주권을 샀는데 도움이 된 방법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후배는 “저는 저축이죠. 뭐”라고 답했다. 조수빈이 “주식 투자나 코인은 안 했느냐”고 묻자 “안 했다”고 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직후 저축만으로 반포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구매했다는 설명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당시 입주권 매입가를 보수적으로 16억원만 잡아도 계약금 1억6000만원, 잔금까지 최소 9억∼10억원의 자기자본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취득세와 중개보수, 재건축 추가분담금까지 고려하면 최소 12억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갔을 텐데 저축만으로 가능했다는 설명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 소득이나 기존 자산, 대출, 전세보증금, 부모 지원 등이 있었어야 숫자가 맞는다”며 “‘티끌 모아 샀다’는 이야기보다 처음 자기자본을 어떻게 마련했는지가 더 궁금하다”고 적었다.
조수빈은 해당 댓글에 댓글을 달아 “(후배는) 맞벌이를 했고 회사생활을 오래 했으며 지수투자를 오래 했다. 규제가 더 심해지기 전에 집을 샀고 거주 비용도 최소한으로 줄였다”며 “부모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지수투자도 주식 투자가 아니냐, 왜 저축만 했다고 했느냐”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이에 조수빈은 또 새 댓글을 올려 “지금처럼 집값이 급등하기 이전이었고 규제도 좀 다를 때였다”며 “능력 있는 남편과 맞벌이하며 거주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살벌한 재테크를 한 것을 제가 많이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누리꾼들의 의혹 제기에 “그만큼 집을 사기 어려운 시대라 사람들 마음에 여유도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도 든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제작진도 “집들이 콘셉트에 집중하다 보니 전달하고자 했던 가치와 맥락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며 “출연자의 성실한 삶과 투자 철학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고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부모 도움 또는 실제 자금 출처를 설명했으면 아무도 뭐라 안 했다”, “출발선이 다른데 저축까지 열심히 했다는 타이틀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차라리 갈아타기를 했다고 설명했으면 현실적이었을 것” 등 지적을 이어갔다.
제작진은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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