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복귀 도전하는 ‘왕년의 골프천재’ 이시카와 료, “그 때는 미국 무대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몰랐다”

김석 기자 2026. 7. 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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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료가 지난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뷰의 글렌 클럽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에반스 스칼라스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1번 홀 티잉 구역에 서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그는 내가 18살, 19살이었을 때보다 훨씬 뛰어나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나이 때 미국 무대에서는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몰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위해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있는 ‘왕년의 골프 천재’ 이시카와 료(일본)가 미국의 떠오르는 ‘골프 신동’ 블레이즈 브라운(미국)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 27일 끝난 콘페리 투어 에반스 스칼라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시카와는 1·2라운드에 브라운과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대회 조직위는 이들의 비슷한 경력 때문에 같은 조에서 경기하도록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1991년 9월생인 이시카와는 2007년 일본골프투어(JGTO) 최연소 우승 기록(15세8개월)을 세웠고, 아직 만 17세이던 2009년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PGA 투어 첫 경기를 치렀다.

이시카와가 JGTO 첫 우승을 거둔 2007년 5월 태어난 브라운은 2022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1920년 보비 존스(미국)가 세운 최연소 기록을 102년 만에 깨며 주목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많은 대학이 스카우트 제안을 했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2024년 프로로 전향, 콘페리 투어에서 PGA 투어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콘페리 투어 포인트 랭킹 12위여서 내년 PGA 투어 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시카와는 브라운과 동반 라운드를 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브라운은 내가 18살, 19살이었을 때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는 지금 콘페리 투어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정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시카와는 또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나이 때 일본 투어에서는 잘 쳤지만 미국 메이저 대회나 PGA 투어에서는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같은 말은 그가 과거에도 한 적이 있다.

2012년 주무대를 PGA 투어로 옮긴 이시카와는 5주 연속 경기를 치른 후 아사히 신문 칼럼에서 “코스를 정복하고 승리 기회를 찾는 방법은 매번 미스터리를 푸는 것 같았다”며 “경기를 할 때마다 어떤 기술을 연마해야 하는지 깨달았다”고 썼다.

이후 PGA 투어에서 준우승 2회, ‘톱10’ 9회를 기록한 이시카와는 허리 부상 때문에 2017년 PGA 투어 카드를 잃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에서 2019년 이후에만 6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한 이시카와는 지난해 처음으로 PGA 투어 큐스쿨에 응시, 공동 34위로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뒤 PGA 투어 복귀를 위해 애쓰고 있다.

에반스 스칼라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한 이시카와는 콘페리 투어 포인트 랭킹을 32위에서 27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종료 시 20위 이내 선수들에게는 PGA 투어 카드가 주어지기 때문에 10년 만의 PGA 투어 복귀를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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