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군공항 이전 선결조건 해결부터”

박민선 2026. 7.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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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불참함으로써 군공항 이전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무안군의회가 광주특별시를 향해 '3대 선결조건'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 제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무안군의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 군공항 이전은 국가 안보와 지역의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이 직결된 국가사업인 만큼, 정부가 무안군민에게 약속한 선결 조건이 먼저 이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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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항 선 이전·로드맵 제시 등 촉구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따라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불참함으로써 군공항 이전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무안군의회가 광주특별시를 향해 ‘3대 선결조건’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 제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무안군의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 군공항 이전은 국가 안보와 지역의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이 직결된 국가사업인 만큼, 정부가 무안군민에게 약속한 선결 조건이 먼저 이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무안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대통령실 주관 6자 협의체 공동발표문을 통해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先) 이전 ▲정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 등이 공식 약속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과 이행 로드맵은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무안군의회는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대상지로 추진되면서,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재원 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걸맞은 새로운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군의회는 “광주가 국가전략사업의 혜택을 받는 동안 무안이 소음과 환경 훼손, 개발 제약 등 희생만 감당하는 구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무안군민이 체감할 지원책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약속된 지원책이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으로 실질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의원들을 대표해 성명을 발표한 임윤택 무안군의회 의장은 “약속은 문서나 말로 끝나서는 안 된다. 10만 무안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확실한 실행 방안이 먼저 담보돼야 한다”며 “군민의 특별한 희생에 걸맞은 구체적·제도적 보상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전 절차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안군의회는 정부에 ▲광주 민간공항 이전 일정 확정 ▲종전부지 개발이익 구조 변화를 반영한 1조 원 규모 지원대책 재마련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기업 유치 등 실질적 국가 지원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통합특별시의회에도 지원책 이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의회는 “3대 선결조건이 이행된다면 열린 자세로 국가사업 논의에 임하겠지만, 군민 동의 없이 이전을 강행한다면 10만 군민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임윤택 의장을 포함한 8명의 의원이 참여했으나 정의당 김미경 의원은 서명에 불참했다.

이는 무안군의회 내부에서도 이전을 둘러싼 시각차가 존재함을 보여줬다.

김 의원은 무등일보와의 통화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는 정의당 당론이자 개인적으로도 군공항 이전에 반대”라며 “국가균형발전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그 전제가 군공항의 무안 이전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 역시 군공항 기능의 분산 배치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굳이 무안으로 이전할 필요는 없다”며 “지원 규모나 선결조건과는 별개로 군공항 이전 방식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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