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픽’ 조정식 “현직 대통령 연임, 국민의 선택 문제”

이건 기자 2026. 7.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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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현직 대통령 연임을 가능케 하는 헌법 개정과 관련해 “권력 구조 개편에서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는 결국 주권자 국민의 선택 문제”라며 “여러 정치적 당사자가 합의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특히 오는 2027년은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해라며 “개헌의 적기”라고 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주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의장) 임기 내 현직 대통령 임기 연장안을 처리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 문제는 이러쿵저러쿵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권력 구조 개편에서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는 결국 주권자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여러 정치적 당사자가 합의해야 할 문제”라며 “(현직 대통령의 연임)도 개헌안에서 이슈가 될 텐데, 개헌자문위원회나 개헌특별위원회를 통해 의견이 수렴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 의장은 개헌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제헌 헌법 이후 1987년 개헌까지 약 40년 동안 9차례 개헌이 이뤄졌고, 내년이 다시 40년이 되는 시점인 만큼 새로운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내년이 ‘개헌 적기’라면서 “향후 약 1년 반 동안 속도감 있으면서도 신중하게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절차상으로는 우선 ‘의장 직속 선법개정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로드맵과 주요 의제를 정리한 뒤, 여야가 참여하는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언제쯤 개헌안 합의가 나올 거라 보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내년 중후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조 의장은 22대 후반기 국회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명픽’으로 불렸던 6선 중진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11일 엑스(X·옛 트위터) 선호투표제 도입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조정식 당시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당원의 글을 콕 집어 공유했다. 이 글에는 ‘국회의장은 조정식’ ‘기호 2번’이라는 문구가 담겼고, 당 안팎에선 조 의장이 이른바 ‘명픽’ 후보로 이 대통령의 지원을 받는다는 말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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