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야간 체류형’ 해변 축제 동시 개막…속초·양양·고성,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박시은 2026. 7. 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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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콘텐츠·가격 정찰제' 내세운 속초, 31일부터 사흘간 썸머 페스티벌
'세대 맞춤 공연·당일 집중형' 양양, 8월 1일 하조대 비치페스티벌 개막
'맨손잡기 등 체험형 관광' 차별화 고성, 송지호·백도서 8월 중 해양 체험 축제 연이어 개최
/포스터 제공=속초시

동해안 대표 휴양지인 속초시와 양양군이 여름 피서철을 맞아 대규모 해변 축제를 동시에 개최하며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속초시는 오는 31일~ 8월 2일까지 사흘간 속초해수욕장 일원에서 ‘2026 속초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매일 오후 4시~ 10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물놀이와 공연, 체험, 먹거리를 결합한 복합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기획됐다.

물총 대전 ‘썸머 스플래시(워터런)’, DJ 공연 ‘썸머 나잇 일렉트릭’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했으며, LED 벌룬아치와 미디어큐브 등 야간 경관시설을 조성해 밤 시간대 소비를 촉진하는 ‘야간 경제’ 기반을 다졌다.

특히 먹거리 부스에는 속초 지역업체 14곳이 참여해 수제맥주, 닭강정, 젤라또 등을 판매한다.

해수욕장 주변 바가지 요금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가격 정찰제’를 전격 도입, 관광 소비 신뢰도를 높여 지출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직접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터 제공=양양군

양양군 역시 8월 1일 하조대 해변에서 ‘2026 하조대 비치페스티벌’을 열고 피서객 유치전에 합류한다.

당일 오후 3시~ 10시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세대별 관광객 수요를 폭넓게 흡수할 수 있는 장르별 공연과 참여형 레크리에이션으로 구성됐다.

워터 벌룬 게임 등 체험형 이벤트와 함께 저녁 시간대 어쿠스틱, 트롯, 걸그룹 무대 및 DJ 클럽 타임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방문객의 하조대 체류시간을 야간까지 대폭 연장하는 전략을 취했다.

지난해 아야진해변에서 열린 피문어 맨손잡기 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직접 잡은 문어를 들어 올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성군

고성군은 ‘체험형 해변 축제’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여름 휴가철 동안 송지호·백도·자작도·천진·아야진 등 주요 해수욕장에서 오징어, 가리비, 피문어, 조개 등을 직접 잡아보는 맨손잡기 체험 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

8월 8~9일 송지호해수욕장에서는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가 열리고, 8월 15~16일에는 백도·자작도해수욕장에서 ‘가리비 축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천진해수욕장(8월 9일)과 아야진해수욕장(8월 17일)에서도 각각 조개와 피문어 맨손잡기 체험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체험 소비를 유도한다.

이 밖에도 거진·화진포·봉수대 해변 일원에서는 해변 콘서트, 음악회, 체험 프로그램, 맥주 페스타 등 다양한 이벤트가 병행돼 해수욕장별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한다.
군 관계자는 “야간관광과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현장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흘러들어가도록 동선을 설계했다”며 “여름 축제가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