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2’ 서교림, 최강자 김민솔 자리 비운 틈타 ‘독주 견제’ 발판 마련할까

김도헌 기자 2026. 7.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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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막하는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서교림.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2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0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개막하는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으로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현재까지 16개 대회를 마무리한 KLPGA 투어는 ‘슈퍼 루키’ 김민솔(20)의 독주 체제가 형성됐다. 홀로 3승을 거둔 그는 신인상 포인트는 물론 대상, 상금, 다승 1위에 올라있다. 현재 2위인 평균타수 부문까지 석권한다면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에 신인왕과 함께 대상·상금·평균타수·다승왕까지 모두 거머쥐는 ‘신인 전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14개 대회가 남은 잔여 시즌 가장 큰 관심사는 김민솔이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 ‘천하 통일’을 이루느냐, 아니면 독주 체제가 깨지고 균열이 생기느냐다. 균열이 생긴다면, 이를 이뤄낼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은 현재 2승을 거둔 투어 2년 차 서교림이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데뷔 첫 승을 챙긴 서교림은 2주 뒤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일구며 한때 김민솔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주인공. 김민솔과 함께 올 시즌 유이한 다승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상금 2위, 대상 2위에 올라 호시탐탐 ‘넘버 1’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정조준하는 서교림은 “휴식기 동안 충분히 쉬면서 쉬엄쉬엄 웨지 샷 위주로 연습했다. 잘 쉰 덕분에 체력과 컨디션은 좋고, 샷 감은 아직 보통”이라고 설명한 뒤 “오로라 코스는 도그렉 홀이 많아 티 샷이 까다로운 편이다. 지난해처럼 파5 홀이 짧게 세팅된다면 적극적으로 투온을 노려 버디 이상의 스코어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톱10 진입”이라며 “상위권을 유지하다 보면 우승 기회도 찾아올 것으로 믿는다. 대상과 상금 1위에 대한 조급함이나 욕심보다는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하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서교림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 직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자 고지우 등 총 120명 선수가 참가한다. 유현조와 방신실, 이예원, 임진영, 박민지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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