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 로켓 클래식 ‘마지막 챔피언’에 도전…김시우가 클라크에게 더CJ컵 역전패 설욕할지도 관심

김석 기자 2026. 7.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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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지난 20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4회 디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16번 홀에서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김시우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1000만달러)의 ‘마지막 챔피언’에 도전한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0)에서 로켓 클래식이 개막한다.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로켓 클래식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다. 이 대회를 후원해온 금융회사 로켓 컴퍼니가 후원을 중단키로 하면서 내년부터는 열리지 않는다.

후원 중단 이유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나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같은 유명 선수가 많이 출전하지 않고 관중수나 시청률도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런 로켓 클래식이 올해 역대 최강의 라인업으로 열린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4명, 2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도 10명에 이른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이 대회 역대 챔피언 명단의 마지막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나선다.

김시우는 지난 20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마친 뒤 1주일간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디오픈 최종 라운드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시우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새가슴’, ‘멘붕(멘털 붕괴)’을 의미하는 ‘초크(choke)’라는 단어를 써가며 자책하기도 했다.

이 대회 외에도 올해 준우승만 두 번을 기록하며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놓친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반 만의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랭킹 7위 김시우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는 3명이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3위 캐머런 영과 4위 윈덤 클라크, 5위 크리스 고터럽(이상 미국)이다.

김시우는 이 가운데 특히 클라크와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 관심을 모은다.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클라크는 지난 5월 열린 더CJ컵 바이런넬슨 대회에서 김시우를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6타를 줄였지만 11언더파를 친 클라크에게 우승을 내주고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클라크가 17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것을 보고 ‘아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는 ‘초크(choke)’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성재는 갈 길이 더욱 바쁘다. 부상 때문에 올 시즌 출발이 늦었던 임성재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58위에 머물러 있다. 70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진출은 무난할 듯하지만 50위까지 나가는 2차전 BMW 챔피언십부터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임성재는 올 들어 한 대회 성적이 좋으면 다음 대회에서는 부진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디오픈에서는 공동 14위에 올랐고, 지난 주 3M 오픈에서 다시 컷 탈락했다.

이런 사이클이 이어진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다.

이들 외에 3M 오픈에서 프로 전향 이후 세 번째 출전 만에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잭슨 코이번(미국)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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