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철구 "오늘 경찰 자수하러 가겠다"..원정도박+불법사채 고백

김소희 2026. 7. 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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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 BJ이자 유튜버 철구가 해외 원정도박 사실을 직접 고백하고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철구는 28일 새벽 숲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철구는 "일주일에 10억 원 이상 쓰면서 도박을 했다"며 "원래는 제 돈으로 해야 하는데 감당이 안 되다 보니 큰손(후원자)에게 주 10% 고금리 불법 사채를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금전적인 문제도 언급했다. 철구는 "돈을 빌리고 다음 주 이자를 얹어 갚겠다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했다"며 "최근 부가가치세로만 60억 원을 내게 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계좌 압류를 막기 위해 여러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이들의 이름도 공개했다. 철구는 "케이(BJ)가 23억 원, 짭구가 20억 원을 빌려줬고, 김인호도 돈을 빌려줬다"며 케이와 짭구에게는 각각 5억~6억 정도 갚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죄송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8시에 경찰서에 가겠다"고 전했다.

철구는 현재 진행 중인 '엑셀방송'과 관련한 정산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출연진 수익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20억 원을 빌리기로 했지만 업체 측 자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정산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을 구하려고 3일 동안 뛰어다녔지만 결국 못 구했다"며 "엑셀 소속 여자 BJ 정산이 미뤄지면서 상황이 외부에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원정 도박을 했고, 불법 사채를 쓴 것도 사실이다.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며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은 갚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철구는 "아침에 자수하러 간다"며 다시 한번 경찰 출석 의사를 밝혔다.

철구의 원정도박 인정과 자진 출석 발언 이후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철구는 1989년생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2008년 은퇴 후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인기와 더불어 각종 기행과 사건사고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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