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부터 연준 금리 결정까지…투자자 잠 못자는 ‘슈퍼 위크’ 시작

이혜운 기자 2026. 7. 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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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청사./로이터 연합뉴스

오는 29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발표 등 주식 투자자들의 잠못 이루는 ‘수퍼 위크’가 시작된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리 결정의 시간

먼저, 연준의 결정이 다가온다. 연준은 오는 목요일 이틀간의 회의를 거쳐 새로운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란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케빈 워시 의장이 통화 긴축에 찬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도이치뱅크도 보고서에서 “이번 결정은 이례적으로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중동 사태의 재격화와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최근 시장 기반의 인플레이션 보상 지표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이번 연준 결정이 이번 주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이 될 것”이라며 “오는 금요일은 영국은행, 토요일은 일본은행 등이 각각 다른 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임박

오는 29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기술기업들이 대거 실적 발표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30일 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고, 이어서 애플과 아마존은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빅테크(기술 대기업) 4개 기업은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 500의 17%를 차지한다. 인베스팅닷컴은 “이는 시장의 방향이 이들 수치에 따라 좌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최근 지출 광풍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데이터 센터와 칩과 같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려는 이들 기업의 계획 (발표)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빅테크 들 외에도 이번 주말까지 퀄컴 등 S&P 500 기업 중 약 3분의 1이 분기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 데이터 주목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의 최신 수치가 포함된 6월 미국 개인 소득 및 지출 보고서도 오는 31일 발표된다.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들은 31일 발표될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19% 증가하여 연율 3.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인베스팅닷컴은 “이 외에도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변화들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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