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이것’ 오르면 하이닉스 오른다…적중률 ‘95%’ 지표는 [오늘 나온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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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와 연동된 가상자산 토큰 상품의 24시간 거래대금이 SK하이닉스 본주 거래대금의 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연동 토큰 상품은 본주 수급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국내 증시가 마감한 시간 동안 가격 발견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도 드러났다.
다만 전문 시장조성자들이 파생 시장에서 떠안은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실제 SK하이닉스 본주나 ADR을 매매하거나 알고리즘 매매 기관들이 토큰 선물과 한국거래소 현물 간의 가격 차이를 노린 차익거래를 집행할 경우 간접적인 현물 수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표하는 SK하이닉스 토큰화 상품의 명목 거래대금을 기존 증시의 거래대금과 직접 비교하는 데에도 한계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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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가격, 다음날 시초가 먼저 반영
“아직은 초기”…확대땐 변동성 우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SK그룹]](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mk/20260728093008858zkee.jpg)
SK하이닉스 연동 토큰 상품은 본주 수급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국내 증시가 마감한 시간 동안 가격 발견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도 드러났다.
28일 iM증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글래스 기준 SK하이닉스 연계 토큰 상품 3종은 24시간 거래량 상위 20개 상품 가운데 각각 1위, 6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SKHYNIX가 27억7000만달러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SKHY가 5억3800만달러로 6위, SKHX가 4억1300만달러로 7위에 올랐다.
세 상품의 거래대금을 모두 합치면 37억2000만달러로, 원·달러 환율 1470원을 적용하면 약 5조4700억원에 해당한다. 이는 같은 날 SK하이닉스 본주 거래대금 약 7조1500억원의 75%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연계 글로벌 주식 토큰화 상품의 24시간 거래대금 현황. [자료: 코인글래스, 한국거래소, iM증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mk/20260728093010127jkcu.png)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주식 토큰화 상품이 국내 증시의 SK하이닉스 본주 수급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개별 상품의 설계 구조를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연계 상품은 실제 주식을 담보로 잡는 1대1 담보형 토큰화 증권과 가격 변동분만을 정산하는 무기한선물형 파생상품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먼저 엑스스톡(xStocks)이나 바이낸스 비스톡스(BStocks)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1대1 담보형 토큰화 증권은 발행된 디지털 토큰 1개에 대응하는 실제 SK하이닉스 주식이나 ADR 1주를 글로벌 수탁기관이 보유하는 구조다.
따라서 해외 투자자들의 신규 토큰 수요가 증가해 순발행량이 늘어나면 발행사 또는 수탁기관은 담보 비율을 맞추기 위해 반드시 기초자산인 실제 주식이나 ADR을 시장에서 추가로 매입해야만 한다. 이는 국내외 현물 증시에 직접적인 매수 수급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해 토큰 상환량이 확대되면 수탁기관이 보유하던 담보 자산을 매각해야 하므로 본주 주가에 매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결국 1대1 담보형 상품의 수급 영향력을 평가할 때는 표면적인 일일 거래량이 아니라 실제로 발행되고 상환된 순발행량과 순상환량, 수탁기관의 담보자산 보유 규모를 추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발행되어 시장에 풀린 토큰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손바뀜되며 거래되는 것만으로는 수탁기관의 추가적인 본주 매수를 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하이퍼리퀴드나 바이낸스 퓨처스 등에서 폭발적인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무기한 선물형(Perp) 상품은 기초주식의 실물 인도 절차 없이 오로지 지수 가격의 증감분만을 계좌 간에 현금으로 정산하는 순수 파생계약이다.
이 구조에서는 투자자가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을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하더라도 거래소나 발행사가 대응 담보로서 동일한 규모의 현물 주식을 사들일 법적 의무나 필요성이 전혀 없다.
무기한선물은 일반 선물과 달리 만기가 없는 대신 펀딩비라는 가격 연동 장치를 통해 선물 가격이 현물 주가에서 과도하게 괴리되지 않도록 통제한다.
선물 가격이 현물 주가보다 높게 형성되면 매수 포지션 투자자가 매도 포지션 투자자에게 일정 주기마다 펀딩비를 지급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매도 포지션이 매수 포지션에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가격 연동은 실물 주식의 보유가 아니라 지수가격 계산, 증거금 관리, 펀딩비 인센티브, 강제청산 시스템을 통해 자체적으로 유지된다.
다만 전문 시장조성자들이 파생 시장에서 떠안은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실제 SK하이닉스 본주나 ADR을 매매하거나 알고리즘 매매 기관들이 토큰 선물과 한국거래소 현물 간의 가격 차이를 노린 차익거래를 집행할 경우 간접적인 현물 수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표하는 SK하이닉스 토큰화 상품의 명목 거래대금을 기존 증시의 거래대금과 직접 비교하는 데에도 한계가 분명하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거래량은 실제 투입된 현금이 아니라 레버리지가 반영된 명목계약금액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하이퍼리퀴드나 바이낸스 선물 시장 등에서는 최대 50배의 고배율 레버리지 거래가 허용되므로 적은 증거금으로도 엄청난 규모의 명목 거래 대금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동일한 투자 자금이 단타 매매를 통해 반복적으로 회전된 내역과 다른 파생상품 간의 갭을 노린 차익거래, 시장조성자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호가창 양방향으로 체결시킨 내역이 모두 누적되어 거래량에 포함된다.
가상자산 토큰 시장은 휴장 없이 하루 24시간 365일 연속으로 운영되는 반면 국내 코스피 현물시장은 정규장 중심으로 거래된다는 시간적 차이도 존재한다.
따라서 SK하이닉스 토큰화 상품 시장에서 파생된 5조4700억원의 거래대금 중 실제 한국거래소의 본주나 나스닥 ADR 매매로 연결되는 순자금 규모는 표면적인 명목 거래량보다 작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 토큰화 무기한선물의 다음 거래일 시초가 예측력 분석. [자료: 타이거리서치, iM증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mk/20260728093011416ydhi.png)
웹3 리서치 회사 타이거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장 마감 이후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 가격이 상승했을 때 다음 거래일 본주가 상승 출발한 비율은 95%에 달했고, 하락했을 때 본주가 하락 출발한 비율은 78%로 집계됐다. 금요일 종가 이후 형성된 방향과 월요일 시초가 방향이 일치한 비율도 87%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삼성전자의 경우 상승 신호 적중률 82%, 하락 신호 적중률 96%, 주말 방향 일치율 93%로 SK하이닉스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토큰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SK하이닉스 본주 가격을 직접 움직였다는 의미라기보다 국내 증시가 열리지 않은 시간에 발생한 글로벌 정보를 먼저 반영하는 야간 선행시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WA.xyz 집계 기준 전 세계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 규모는 약 369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주식 토큰화 시장은 18억6000만달러 규모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현재로서는 국내 본주 수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iM증권의 결론이다.
다만 시장과 유동성이 확대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1대1 담보형 토큰의 순발행이 늘면 발행사와 수탁기관의 본주 매입이 커지면서 직접적인 수급 효과가 확대될 수 있고 무기한선물 시장에서도 미결제약정이 쌓이고 기관과 전문 시장조성자 참여가 늘면 델타헤지와 현·선물 차익거래를 통한 간접적인 본주 매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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