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도 위태로운 ‘호프’, 예매율 8%대로 추락[MK박스오피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6. 7. 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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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71% 예매율 압도적 1위, ‘오디세이’도 앞질러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나홍진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호프’가 박스오피스 1위는 지켰지만 상승세는 확연히 꺾였다. 일일 관객 수는 10만명 수준까지 떨어졌고, 실시간 예매율도 8%대로 밀려나며 흥행 주도권이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7일 ‘호프’는 10만3416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51만9117명이다.

2위는 ‘미니언즈 & 몬스터즈’가 2만1402명(누적 58만4365명), 3위는 ‘모아나’가 1만5049명(누적 92만431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정상은 유지했지만 흥행 지표는 뚜렷한 하락세다. 전날 28만 5882명을 동원했던 ‘호프’는 하루 만에 관객 수가 10만명대로 급감했다. 주말 효과가 사라진 월요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개봉 초반의 폭발적인 기세와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예매 시장에서는 이미 세대교체가 본격화됐다.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71.4%(71만9632명)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11.5%(11만6093명)로 2위, ‘호프’는 8.3%(8만3480명)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다.

개봉 이후 약 2주간 극장가를 이끌었던 ‘호프’는 이제 신작 공세 속에서 진정한 장기 흥행 시험대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1위 수성보다도 관객 감소 폭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향후 흥행 성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호프’는 전날 손익분기점 발표를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투자사 에피소드컴퍼니는 이날 ‘손익분기점 돌파’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약 1시간 만에 ‘손익분기점 중간 지점 돌파’로 정정했다. 해당 자료는 배급사 플러스엠과 사전 협의 없이 배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호프’는 작품의 흥행 성과를 판단하는 객관적 기준인 손익분기점을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 자체도 보기 드문 사례인데, 공개하지 않은 손익분기점을 기준으로 ‘중간 지점 돌파’라는 생소한 개념까지 내세워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준과 산정 방식은 감춘 채 성과만 강조하면서 시장의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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