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RSV 백신 첫 임상 성과…2상 추진
최적 후보 선정해 글로벌 시장 공략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유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개발 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후보물질의 첫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최적 후보를 선정해 임상 2상에 착수하고 글로벌 RSV 백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RSV 예방백신 후보물질 'EuRSV'의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국내 19세 이상 80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는 무작위 배정과 관찰자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QS-21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RSV-1'과 이를 제외한 'RSV-2' 두 후보물질을 각각 저용량과 고용량으로 나눠 평가했다. 모든 참가자는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 또는 위약을 접종받았으며, 이후 최대 1년 동안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추적 관찰했다.
평가 결과 EuRSV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백신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특별관심 이상사례, 접종 직후 발생하는 즉각적인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접종부위 통증과 압통,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 일부 이상반응은 발생했지만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증 수준에 그쳤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됐다. 52주간의 장기 추적에서도 추가적인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면역반응도 기대 수준을 충족했다. 백신을 투여한 모든 군에서 위약군보다 RSV 특이 IgG 항체와 RSV-A·RSV-B에 대한 중화항체가 의미 있게 증가했다. 아울러 IFN-γ와 TNF-α를 포함한 세포성 면역반응도 효과적으로 유도된 것으로 분석됐다. 후보물질별로는 RSV-2 고용량군이 가장 높은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고, RSV-1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세포성 면역 활성화를 나타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과 적정 용량을 확정한 뒤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더 많은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추가 검증하는 한편, 글로벌 RSV 백신 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 전략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EuRSV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면서 글로벌 RSV 백신 개발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자체 차세대 리포좀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RSV 백신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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