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안경' 오명 쓴 스마트 글라스…하다하다 감지앱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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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경 괜찮을까." AI 스마트 글라스가 빠르게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외 IT 전문매체 페타픽셀(PetaPixel)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아이폰용 앱 '안티주크(AntiZuck)'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 등 주변의 제품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앱을 개발한 엔지니어는 "사람들이 스마트 글라스를 쓰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 상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앱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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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서 몰래 촬영 논란
스마트 글라스 감지앱 등장
블루투스로 스마트 글라스 탐지
웨어러블 시대 “성능만큼 신뢰 중요”
"저 안경 괜찮을까." AI 스마트 글라스가 빠르게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스마트 글라스로 여성들과의 대화를 몰래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이 논란이 됐고, 미국에서는 한 대학이 학생들에게 스마트 글라스 착용자를 주의하라는 공지를 내리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변태 안경(Pervert Glasses)'이란 오명까지 붙었다.
![스마트 글라스가 진화하면서 몰카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thescoop1/20260728081038577xzuz.jpg)
이 앱을 개발한 엔지니어는 "사람들이 스마트 글라스를 쓰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 상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앱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페타픽셀에 따르면 앱의 원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스마트 글라스가 주변 기기와 연결하기 위해 송출하는 블루투스 신호를 아이폰이 감지하는 방식이다.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를 비롯해 스냅의 스펙터클, 아마존 에코 프레임, TCL의 레이네오 등 여러 제품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앱은 스마트 글라스가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기기 이름과 신호 세기, 예상 거리 등을 화면에 표시하고 사용자에게 알림도 보낸다. 페타픽셀은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근처에 스마트 글라스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물론 실제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지까지는 확인할 수 없는 한계는 있다. 블루투스 기능이 꺼져 있으면 탐지하지 못할 수도 있고, 다른 블루투스 기기를 스마트 글라스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앱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AI 스마트 글라스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페타픽셀은 "스마트 글라스가 일반 안경과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지면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촬영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thescoop1/20260728081039958yzne.jpg)
페타픽셀은 스마트 글라스가 일상적인 기기로 자리 잡기 위해선 기능과 성능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변의 스마트 글라스를 찾아주는 이번 앱은 이런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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