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할 수 있으면 민주당도 가입"…합수본, 4개월 전 진술확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4개월 전 "신천지 간부가 '가입할 수 있으면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도 가입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지난 3월께 신천지 탈퇴 신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몬지파 청년회장이 "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다 가입돼 있다. 정치인들에게 우리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국힘 가입 강요엔 '정당법'·민주당 의혹은 '선거법'
![신천지 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8/yonhap/20260728073142206zmrn.jpg)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이밝음 기자 =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4개월 전 "신천지 간부가 '가입할 수 있으면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도 가입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지난 3월께 신천지 탈퇴 신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몬지파 청년회장이 "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다 가입돼 있다. 정치인들에게 우리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시몬지파는 경기 고양시를 중심으로 서울 서북부와 경기 북부를 담당한다.
그러나 합수본은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민주당 관련 수사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해당 지파에서 가입 독려에 따라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신도가 있었는지,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지 않았다.
당시 합수본 수사 초점은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에 맞춰져 있었다.
시몬지파가 주로 활동한 고양시의 경우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데다가 당원 가입 의혹 자체가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합수본은 이와 관련해 지난 2∼3월 국민의힘 당사와 당원 명부 위탁관리 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당원 명부와 신천지 신도 명단을 비교 분석했다.
이후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강제했다며 이만희 총회장과 시몬지파 전 총무 등을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합수본은 최근 정치권에서 신천지와 민주당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 사건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올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합수본이 앞서 확보한 2022년 지방선거 관련 신천지 탈퇴 신도의 진술과는 직접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합수본이 민주당 당원 가입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하고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여당 봐주기가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합수본이 수사 중이라고 밝힌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 역시 앞서 기소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과 비교하면 규모와 대상, 구조 등에서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 당원 가입의 경우 합수본은 신천지가 '정점'인 이만희 총회장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했다고 보고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반면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은 지역 선거캠프 측의 요청으로 신천지 신도들이 경선을 지원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이다.
합수본은 이를 경선운동 규정 위반이라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합수본은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 조만간 처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내달 17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에 수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bright@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다음날 죽는것 모르고 친구들과 카톡하는 청년…너무 가슴아파" | 연합뉴스
- 동대문구 길거리서 칼부림 80대 체포…피해자 1명 병원 이송(종합) | 연합뉴스
- 가족 모두 지적장애…20대 장남 사망에도 모친·동생 며칠만에 인지 | 연합뉴스
- 故오요안나 2주기…MBC "일주일간 추모 공간 운영" | 연합뉴스
- 전 여친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폭행…고교생 퇴학처분 정당 | 연합뉴스
- 교사 텀블러에 '체액 테러'…경찰, 성범죄 혐의 적용 검토 | 연합뉴스
- "설교대로 살았는데 벌이 안좋아"…목사 살해하려 한 30대 구속 | 연합뉴스
- '신군부 마지막 5인' 정호용 전 국방장관 14일 장례 마쳐 | 연합뉴스
- 순찰차에 치여 숨진 60대…유족 "살인 혐의 적용해야" | 연합뉴스
- 1천원이면 알리페이 송금기록 조작 가능…中서 가짜앱 급속 유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