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꺼지자 캠핑카 시장 80% ‘뚝’…현대차·기아 전기차 새 동력 ‘부각’[이자Car야]

장우진 2026. 7.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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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데이터 기반 ‘카차트’ 리포트
2021년 3474억→2025년 764억원
캠핑카 수요는 공고…ST1·PV5 부각
기아 PV5 이미지. 기아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웃도어 열풍에 올라탔던 캠핑 차량(캠핑카·캠핑 트레일러) 시장이 4년 새 80%가량 쪼그라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캠핑카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현대차 ST1, 기아 PV5 등 신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 캠핑카 시장이 주목받고 있어 새로운 시장 동력이 될지 관심을 끈다.

27일 자동차등록 웹 리포트 카차트에 따르면 작년 캠핑 차량 시장 규모는 764억40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78.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차트는 국토교통부 공공데이터 신규등록 통계를 토대로 한다.

캠핑 차량 시장은 2018년(11313000만원)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아웃도어 수요가 늘면서 2020년 2233억5000만원, 2021년 3472억4000만원, 2022년 3371억4000만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3년 2020억원으로 감소세에 접어든 이후 2024년엔 1113억6000만원, 지난해엔 1000억원 선이 무너지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는 245억9000만원까지 축소됐다.

차량 판매량도 같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캠핑카·캠핑 트레일러 합산 판매량은 2029년 2976대에서 2020~2022년 5379대, 7300대, 6254대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3년 3399대로 급감한 뒤 지난해엔 1361대로 급감했고, 올 상반기엔 397대로 전년의 3분의 1도 팔리지 않았다.

카차트는 “코로나19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해외여행 차단으로 ‘독립형 이동 숙박’ 수요가 폭증하면서 차박(차량 숙박) 트렌드와 픽업트럭·레저용차량(RV) 기반 캠핑카 수요도 동반 상승했다”며 “이후 캠핑장 매출·차량 구매 수요는 급감했다. 캠핑 인구의 ‘가성비 소비’ 전환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아 PV5 캠핑카 콘셉트. 장우진 기자


카차트에 따르면 팬데만 전후로 달라짐 점은 이젠 캠핑 트레일러 중시의 판매가 캠핑카로 이동한 점이다.

캠핑 트레일러는 2018~2019년(5314대) 5000대 이상을 판매한 반면, 캠핑카 판매량(907대)은 합산 10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2024~2025년 판매량은 캠핑 트레일러가 1235대인 데 반해, 캠핑카는 2048대로 두 배 가까이 팔렸다.

카차트는 캠핑 차량 트렌드가 전동화·고급화로 변화할 것으로 보면서 시장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차트는 “캠핑 트레일러 시장은 회복 동력 부재로 당분간 연 400~600대 수준의 박스권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캠핑카 시장은 전기차 기반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점진적 반등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ST1, 기아 PV5 등 전기차 기반 캠핑카 신모델 출시가 시장 반등의 핵심 동력을 형성할 것”이라며 “전동화·고급화 트렌드가 앞으로 시장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ST1. 현대차 제공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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