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노동자 정체성 잃지 않을 것"…룰라 "교육·노동·민주주의 국가 운명 바꿔"(종합)

김지은 기자 2026. 7. 2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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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출신' 공통점 통해 각별한 유대감 부각
룰라 "韓 글로벌 혁신·성장 이끄는 선도국가 돼"
[브라질리아=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8. bluesoda@newsis.com


[브라질리아·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거론하며 "저나 룰라 대통령께서 노동자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더 많은 사람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브라질 정상회담 직후 브라질 대통령 관저인 아우보라다 궁에서 열린 공동 언론 발표 서두에서 "(룰라) 대통령님과 저는 각별한 경험을 공유했다"며 "대통령의 왼쪽 손가락이 하나 없는 것처럼 저도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왼팔을 다쳐서 현재 장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삶이나 세상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더욱 압도적인 수의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8일부터 예정된 상파울루 방문과 관련해서는 "(룰라)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에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볼 생각"이라며 "대통령께서 노동자들의 현실을 잊지 않고, 또 끊임없이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던 그곳에서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우리 대통령님의 역사적인 국빈 방한에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에 브라질을 국빈 방문하게 됐다"며 "아우보라다 궁에서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것은 시진핑 대통령, 모디 총리, 시라크 대통령, 그리고 제가 네 번째라고 하는데 참으로 영광"이라고 했다.

룰라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의 각별한 유대감을 부각했다. 그는 "대통령님과 저 모두 굉장히 어렵게 자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학생 하나하나, 또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교육과 노동과 민주주의는 한 사람의 운명을, 또 국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저희는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과 저희는 극단적인 세력으로부터의 공격을 이겨내기도 했고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대화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자주의와 평화, 개발이라는 이러한 것들은 협력에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와 같은 정신 때문에 브라질과 대한민국은 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의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경제·문화 등의 성장도 높이 평가했다. 룰라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혁신과 성장,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이끌고 가는 지역인 아시아에서 한국이 특히 선도적인 국가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대한민국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처럼 지속적으로, 또 획기적으로 자신들의 상황을 이렇게 바꾸어놓은 나라가 없을 것"이라며 "혁신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해 왔고 또 산업적 역량에 힘을 쏟으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벤치마크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라질의 청년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음악 산업을 포함해 K-드라마와 같은 콘텐츠가 브라질 사람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K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콘텐츠까지 갈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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