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12시간 밤샘 수개표... 44표차→38표차, 이변은 없어
강석주 시장 당선 확인

약 12시간 가까이 이뤄진 6·3 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당락에는 변동이 없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도선관위 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시장이 국민의힘 천영기 전 시장을 38표 차로 앞선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표차는 44표였다.
재검표 결과 강 시장은 3만3626표, 천 전 시장은 3만3588표를 기록했다. 무효표는 1024표였다.
지난 6월 3일 실시된 지방선거 개표 당시 두 후보 간 격차는 44표였으나, 재검표를 거치면서 표차는 38표 차로 줄었다. 강 시장의 득표 수는 그대로였지만, 당초 1030표였던 무효표에서 6표가 천 전 시장의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천 전 시장의 득표 수에 변동이 생겼다.
다만, 당락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통영시장 당선인은 강석주 시장으로 재확인됐다.
이번 재검표는 낙선한 천 전 시장이 선거 종료 후 개표 및 검표 과정에서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 자체에 오류가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지난달 17일 도선관위에 당선 무효 선거소청을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재검표는 전체 투표용지 6만9693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재검표 결과 전체 투표용지는 같았다.
천 전 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 측 참관인 24명(각 12명), 선관위원 등이 참관한 가운데 검증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했다.
재검표는 시작부터 어수선했다. 천 전 시장 측이 투표용지를 보관한 박스의 봉인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이의를 제기하면서다. 앞서 이영훈 경남선관위원장에게 영상 촬영을 허가해달라고 요구하거나, 영상을 직접 달라는 등의 요청도 제기했다.

결국 오후 2시에 시작하려던 재검표는 오후 3시 25분쯤이 되어서야 시작됐다. 양측 참관인들은 투표지를 수개표하는 검표부 3곳에 바짝 붙어 투표지에 관인이 제대로 찍혔는지 등을 일일이 확인했다.
이날 천 전 시장 측 참관인으로 온 전 한국사 강사인 유튜버 전한길씨는 “사람이 찍은 건 투표지 뒷면에 인주 자국이 있지만, 뒤에 (인주 자국이) 없으면 인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날 “개표 과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부정은 없었는지 명확히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재검표에 참여했다”고 취재진에게 참관인 참석 이유를 밝혔다.
양측의 이의 제기 등으로 재검표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당초 오후 8~9시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 결과는 자정을 넘긴 28일 오전 3시쯤 나왔다.
경남선관위는 이번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소청 인용·기각·각하 여부를 오는 8월 18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재검표 비용 약 1922만원은 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이 전액 부담한다. 다만 소청이 인용될 경우 해당 비용은 반환된다.
경남선관위는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천 전 시장이 제기한 당선 무효 소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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