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韓-남미 무역협정 미룰 수 없어…브라질과 공급망 협력 확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필요성 공감”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
“국방-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 마련”

룰라 대통령은 “보호주의와 양극화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도 양극 간 경제적 협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우리가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의를 재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李,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추진-공급망 협력”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 11년 만에 브라질을 국빈 방문했다. 그는 “브라질은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자 글로벌 공급망과 식량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전략적 가치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산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에 합의했으며,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하반기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하게 될 브라질의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들의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 있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한인사회를 거론하며 “지난해 한국을 찾은 브라질 국민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양국 국민 간 문화적 공감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내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K뷰티와 K푸드가 널리 소개되고, 브라질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 룰라 “무역협정 장애물 없어야…발사체 공동 발사”

그러면서 “2025년 양국의 교역 규모는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오늘 정상회담 이후 내년의 교역 규모는 이것보다 훨씬 클 것이다. 브라질은 한국이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룰라 대통령은 한국이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의를 재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별히 브라질 부통령을 지정해서 실무그룹의 장을 맡도록 했다. 이 대통령도 (김용범)대통령정책실장을 실무단 대표로 지정했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저희가 기술적 협력을 앞으로 많이 할 수 있는 하나의 상징이 9월이 될 텐데, 알칸트라 발사기지에서 새로운 발사체를 공동으로 발사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1차 발사는 잘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기 때문에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며 “앞으로 많은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우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소년공 출신의 李-룰라, 각별한 애정 드러내

이에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저는 각별한 경험을 공유했다”며 “룰라 대통령이 왼쪽 손가락이 하나 없는 것처럼 저도 어린 시절에 공장에서 일을 하다 왼팔을 다쳐서 장애를 갖고 있지만, 이것이 삶이나 세상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수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생각하게 한다. 노동자의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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