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리니지 개발자도 혼자 만든 게임 공개

최아리 기자 2026. 7. 2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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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명과 협업 없이 쉽게 게임 개발
신입 개발자 채용 중단도 잇따라
송재경 넥써스 고문이 공개한 AI MMO 게임 플레이 장면.

넥슨 ‘바람의 나라’와 엔씨소프트 ‘리니지’를 개발한 한국 온라인 게임 1세대 개발자 송재경 넥써스 고문이 최근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혼자 만든 1인 개발 AI MMO(대규모 다중접속게임)를 공개했다. 과거 수십 명이 협업해 만들던 온라인 게임을 이제는 AI 도움을 받아 개인이 만드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 확산으로 게임 개발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튀르키예의 경우, 신규 게임 스타트업은 2021년 약 200개에서 작년 30개로 급감한 반면 소규모 스튜디오는 2023년 67곳에서 이듬해 254곳으로 늘었다. AI를 활용한 1인 개발 성공 사례도 잇따른다. 네덜란드 개발자 피터르 레벨스는 AI로 3시간 만에 만든 브라우저 게임으로 출시 17일 만에 연 환산 광고 매출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개발 경험이 없던 보디빌더 출신 후지나가 나오키가 AI만으로 3개월 만에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를 제작해 출시했다.

그러나 AI가 게임 개발을 쉽게 돕는다고 해서 성공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핀란드 개발자 술카 하로가 공개한 스팀 신작 5만3600개를 분석한 결과, AI 생성 콘텐츠 사용을 고지한 게임 비율은 지난해 10.9%에서 올해 30.8%로 늘었지만, 상위 1% 게임이 전체 추정 매출의 94%를 독식하고 있었다.

신입 개발자를 뽑아 키우던 채용 구조도 AI 확산으로 흔들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사업부 엑스박스는 이달 초 3200명을 감원했고, 크래프톤은 ‘AI 퍼스트’를 선언하며 신규 채용을 사실상 중단한 바 있다. 넥슨도 지난 3월 전 계열사 채용을 한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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