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게 이런 날이” 엔비디아·브룩필드까지…14조 ‘투척’한 이유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7. 27.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기대감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가 추진하는 총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 AI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지분 투자 유치에 관한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기대감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여기에 두나무 인수합병(M&A)의 걸림돌로 꼽혀온 규제 완화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엔비디아 투자에 브룩필드까지…“한국은 AI산업 핵심 거점”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8.43% 오른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네이버를 71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네이버는 이날 10억달러(약 1조48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투자자는 엔비디아로, 신주 발행이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4.5%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가 추진하는 총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 AI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엔비디아는 GPU 기술과 전략적 투자를 맡고, 브룩필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약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네이버 제공

브룩필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을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회사는 “한국은 글로벌 AI 선도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국가”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브룩필드는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컴퓨팅 인프라, AI 운영 역량까지 AI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해 한국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AI 팩토리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룩필드는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정식 계약 체결을 협의 중이다.

자사주 소각·두나무 규제 완화 기대도 ‘호재’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은 AI 사업뿐만이 아니다. 네이버는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다음 달 3일 소각하기로 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내놨다.

여기에 두나무 인수 절차를 둘러싼 규제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IT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는 지난 24일 성장분과위원회를 열고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사한 뒤, 가상자산사업자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에 예외 규정을 마련하는 방향을 권고했다.

기존 개정안은 경제 관련 법률 위반 이력이 있으면 대주주 변경 신고를 사실상 막도록 설계돼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지난해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제도 개선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관련 불확실성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