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수어 선생님이"‥청각장애인 계좌로 '대포통장' 만들어

신지혜 2026. 7. 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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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단속했는데, 청각장애인들의 계좌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수어통역센터에서 알게 된 청각장애인들에게 "거래 실적을 쌓으면 은행 신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속여 계좌와 명의를 빌린 뒤 도박 조직에 대포통장으로 팔아 2년 동안 1억 원을 챙겼습니다.

도박사이트 수사 중 청각장애인 계좌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추가 수사가 이뤄졌고 이같은 사기구조가 드러나게 됐습니다.

경찰은 청각장애인 통역사와 도박 조직원 등 6명을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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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단속했는데, 청각장애인들의 계좌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보는 수어통역을 잘 알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도 있는데요.

이들과 수어통역사 사이에서 한 번 더 중계 통역을 제공하는 역할이 따로 있는데, 이 중간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청각장애인들을 끌어들인 겁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침대에 엎드린 사람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줍니다.

침대 위의 사람이 영장을 보고 손으로 무언가를 말하자, 경찰 옆의 사람이 이를 통역합니다.

[경찰 측 수어통역사 - 경찰] "<문을 어떻게 열고 왔는지…>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어서 창문으로 왔어요."

이 청각장애인 등 3명은 다른 청각장애인의 계좌를 모아 도박판에 대포통장으로 공급하다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범행을 주도한 건 청각장애인 통역사인 40대 남성.

수어통역센터에서 알게 된 청각장애인들에게 "거래 실적을 쌓으면 은행 신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속여 계좌와 명의를 빌린 뒤 도박 조직에 대포통장으로 팔아 2년 동안 1억 원을 챙겼습니다.

일당은 계좌 하나당 20만 원을 주겠다며 청각장애인들을 모집했는데, 실제 명의를 넘긴 이들만 87명에 달합니다.

도박사이트 수사 중 청각장애인 계좌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추가 수사가 이뤄졌고 이같은 사기구조가 드러나게 됐습니다.

[윤성환/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 "그분들(청각장애인)은 도박 혐의를 부인했고, 실제로 도박을 한 것 같지도 않았고. 계좌만 양도된 것이 아니냐고 저희들이 추정을 하고…"

경찰은 청각장애인 통역사와 도박 조직원 등 6명을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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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현진(부산)

신지혜 기자(newisdom@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044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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