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실외기 화재 급증‥공동주택이 더 취약
[뉴스데스크]
◀ 앵커 ▶
에어컨 실외기 화재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강서구에 있는 아파트 실외기실에서 불이 나 주민 40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폭염에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곳곳에서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환기창 주변 외벽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창살 사이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아파트 11층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보시다시피 11층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실외기실에서 시작된 불길은 외벽을 타고 치솟았습니다.
불은 약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주민 4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민] "문 두들기면서 대피하라고 소리 지르셔서 나와서 내려가는데 (연기가) 앞에 계속 뿌옇게 나고 탄 냄새가 엄청 심했어요."
소방 당국은 실외기 관련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부 테라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5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건물 외부에 있던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실외기 5대가 모두 타면서 8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에어컨 실외기 화재로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전국을 덮친 극한 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는 2천 1백여 건.
특히 재작년에 폭증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상자는 160여 명, 재산 피해는 141억 원이 넘습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60% 이상이 집중됐고,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실외기에 먼지가 쌓이거나 통풍이 원활하지 않으면 열이 축적돼 화재 위험이 커진다며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노현영 / 자료제공: 서울 강서소방서, 성동소방서, 용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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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노현영
이재인 기자(sunfi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043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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