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렇게나 사랑받는 데 왜 팔아?' 샌프란시스코 결단 내렸다…타 구단에 트레이드 불가 통보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이정후는 남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정후를 핵심 전력으로 분류했다. 구단은 셀러로 나설 예정이지만, 이정후만큼은 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의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가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0억 원) 계약을 맺고,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는 외야수 이정후의 트레이드 여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3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셀러로 방향을 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로는 루이스 아라에스와 로비 레이가 거론된다.

이정후는 브라이스 엘드리지, 로건 웹과 함께 이번 여름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은 선수로 분류됐다. 나이팅게일은 "샌프란시스코는 각 구단에 우익수 이정후는 잔류시키고,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는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정후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외야수인 만큼 시장에서 적지 않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구단은 현시점에서 그를 이적시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세의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96경기에서 타율 0.302 6홈런 37타점 51득점 6도루 OPS 0.771을기록 중이다. 팀 내 타율과 출루율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오를 만큼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또 낮은 삼진율과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갖춘 그는 기복이 심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후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3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후 이정후를 두고 "오늘 팬들에게 모든 면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라며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44승 61패(승률 0.41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으며, 포스트시즌 경쟁에서도 크게 뒤처져 있다. 현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팀을 완전히 해체하는 방식의 리빌딩에도 나설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트레이드 마감 전략은 외야진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정후는 지키고, 라모스는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구단의 기본 방침이다.
좌익수 라모스는 올 시즌 67경기에 나서 타율 0.262 9홈런 31타점 OPS 0.736을 기록 중이다. 26세로 여전히 젊어 팀의 미래 자원이 될 수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장기적인 구상에 더 적합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면 트레이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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