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대전환] 용인 삼계고등학교 '과학 캠프·프로젝트'
달빛 과학캠프
물로켓 발사·비타민C 정량 분석
특강·천체 관측 등 14시간 진행
학생 주도형 과학프로젝트 발표회
초흡수성 고분자 팽윤 등 30개 선봬
팀원과 고민·연구…전교생에 소개



이날 캠프는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가설을 세우고 분석에 참여하는 학생 주도 심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아울러 지역 사회와의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연계대학(단국대) 교수 특강'이 이어졌다. 이번 특강은 'MBTI와 환경가치관'과 '기후 한국사'를 주제로 진행돼, 학생들이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지구환경을 바라보는 다각적인 관점을 정립하는 인문·사회·과학 융합의 장이 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밤하늘의 별까지 관측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며 "교과서로만 보던 과학 법칙들을 직접 실험으로 증명해 보면서 과학이 훨씬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13일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강당에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해 깊이 있게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는 '학생 주도형 과학 프로젝트 발표회'를 개최했다.

강당을 가득 채운 전교생은 연구 결과 요약 포스터를 관람하고, 직접 구현된 연구 결과를 시연해보며 열띤 관심을 보였다. 발표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탐구한 이론을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시연했으며, 발표회장에서는 역시 높은 집중도와 만족도를 보이며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번 학술 탐구 활동은 과학 및 컴퓨터 관련 교사 전원이 지도교사로 참여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과학적 탐구 능력 및 과학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밀착 지도했다. 발표회장에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총 30개의 다채로운 연구 주제를 선보였다.
한 학생은 '용액의 이온 농도 변화가 초흡수성 고분자의 팽윤 거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를 발표했다. 해당 학생은 포스터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하면서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환경 조건에 따른 기능성 고분자의 거동을 이해하고 플라스틱 기반 소재의 응용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며 탐구 동기를 밝혔다.
이어 각 종류의 기저귀에서 분말 형태의 초흡수성 고분자를 추출하고 추출한 흡수성 고분자를 일정한 질량으로 측정해 7개의 시료를 만드는 등 구체적인 탐구 방법을 밝혔다.
또다른 학생들은 '옥탄올-물 분배계수를 통한 리보플라빈과 커큐민의 세포막 투과성 비교에 대한 탐구'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포스터를 통해 "약물의 지용성과 세포막 투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약물의 물리화학적 특성이 신약 개발과 약물전달시스템 설계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탐구하고자 한다"며 탐구동기와 목적을 밝혔다. 이어 "본 실험에서 커큐민이 리보플라빈보다 지용성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커큐민이 완전히 용해되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원인이며 이를 줄이기 위해 실험을 3회 이상 반복해야 한다"며 결과를 분석하기도 했다.
발표회에 참여한 학생은 "한 학기 동안 팀원들과 밤낮으로 고민하고 실험했던 결과를 전교생 앞에서 시연할 수 있어 무척 뿌듯했다"며 "선생님들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이론으로만 접하던 과학적 원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해결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창의융합교육부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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