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문화재단 직원 사칭 사기 시도 잇따라…대리구매·견적 요구
재단 “개인 연락처로 계약 안내 안 해”

최근 인천연수문화재단 직원을 사칭해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거나 축제 계약을 빙자해 업체에 견적 제출을 요청하는 사기 시도가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27일 연수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재단 직원을 사칭한 사례는 모두 4건이다.
앞선 3건은 재단과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함께한 공급자들에게 접근해 재단 직원이라고 속인 뒤 빔프로젝터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방식이었다.
행정 절차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를 대며 물품을 먼저 구매하면 추후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리 구매 금액은 약 3000만원 규모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송도해변축제를 내세운 사칭 사례도 확인됐다. 사칭자는 재단 직원 명의의 위조 명함을 보내 이동식 화장실 렌탈 견적을 요청했다. 업체 관계자가 명함에 적힌 이메일 주소가 재단 공식 계정과 다른 점을 수상히 여겨 재단에 확인하면서 피해를 막았다.
재단은 사칭 사례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연수구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뒤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주의 안내를 하고 있다.
재단은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한 긴급 안내문을 통해 "긴급 발주 등을 이유로 선입금이나 물품 대행구매를 요구하지 않으며, 개인 연락처를 통한 계약 안내나 견적 요청도 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연수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에는 행정기관뿐 아니라 문화재단 등 출자·출연기관을 사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향후 계약 진행을 명목으로 선입금이나 물품 대행구매 등 금전 거래를 요구받으면 응하지 말고, 반드시 재단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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