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아, '우울증→친정 절연' 고백…"축의금 뺏은 부모, 가정폭력까지 겪어" ('동치미')

최민준 2026. 7.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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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수 구희아가 극심했던 산후우울증과 함께 친정 부모와 절연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구희아가 출연해 가슴속 응어리진 상처를 고백했다. 원래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던 배우 출신이라고 밝힌 구희아는 "남편을 3주 만나고 속도위반으로 임신해 군산으로 내려갔다. 꿈을 아예 접고 10년간 주부로 살면서 군산이 내 유배지 같았다"며 당시 겪었던 답답함을 털어놨다.

이후 줌바댄스와 '전국노래자랑' 출연을 통해 가사노동과 육아 스트레스를 터뜨리며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고 왕중왕전 대상까지 수상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밝힌 구희아는, 현재 친정 부모와 절연한 상태임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희아는 "아버지가 굉장히 엄했고 가정폭력도 있었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너무 돈이 없어서 아빠에게 결혼 자금으로 100만 원만 빌려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거절했다. 알고 보니 할머니가 제 축의금으로 주신 몇백만 원을 아버지가 중간에서 가로챈 거였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둘째 출산 후 40도 고열로 응급실에 갈 상황에서도 부모의 냉담한 태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힌 구희아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모으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그 순간을 떠올린 구희아는 "죽으려고 마음먹었지만 셋째 아이가 눈에 들어와 '우리 엄마, 아빠 같은 부모가 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곧바로 마음을 접었다"며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구희아는 "친정이 있어도 있다고 말할 수 없는 마음을 시부모님과 남편이 돌봐줘서 고맙다. 주어진 무대 열심히 하고 친정 부모님과의 문제도 언젠가 풀겠다"며 눈물 섞인 의지를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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