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네 효자' 부모님 앞에서 멀티 홈런+6타점 괴력 폭발, 日 거포 최고의 하루 만들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맹타를 휘둘렀다.
무라카미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으로 팀의 12-3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무라카미는 이날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다. 특히 한 경기 6타점은 개인 최다 신기록이다.
이날은 무라카미의 보블헤드가 배포되는 날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또 무라카미의 부모님이 시구를 하는 날이라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무라카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말 무사 1루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상대 선발 블랑코의 88.1마일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104.1마일(약 167km)의 속도로 날아가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손맛을 본건 5월 28일 미네소타전 이후 두 달만이다.
2-2로 맞선 3회말 무사 2, 3루에서는 내야 땅볼을 쳐 또 한 번 경기를 뒤집는 득점을 올렸다. 6회말 무사 2루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이 5-3으로 앞선 7회말 1사 2, 3루에서 등장한 무라카미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킹의 4구째 93.1마일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 번 호쾌한 스윙을 보여줬다. 11-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2사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백투백 아치를 완성했다. 시즌 22호. 이렇게 개인 최다 6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시즌 타율은 0.239가 됐다.

경기 후 무라카미는 "오랜만에 홈런이 나와서 정말 기뻤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무라카미는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부상 복귀 후 11경기 동안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던 무라카미다. 그는 "아까운 타구가 많았다. 한 끗 차이였는데 오늘 나왔으니 앞으로 좋은 흐름을 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료들에게 물세례로 축하를 받은 무라카미는 관중석에 있는 부모님을 향해 "엄마, 아빠! 해냈어요"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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