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무승’ 늪 빠진 대전하나…황선홍호 ‘최대 위기’
21일 전북 경기 0:0 비겨… 4승 8무 8패
엄원상 활약에도 득점 결실 못봐 아쉬움
25일 김천戰 2:3 패배… 후반 집중력 ↓
후반 추가시간 김이석에게 결승골 내줘
올시즌 홈10경기 ‘5무 5패’ 1승 못 거둬
서포터즈 울산전부터 황 감독 퇴진 요구

[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9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황선홍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며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대전은 지난주 펼쳐진 전북현대모터스와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원정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전은 시즌 성적 4승 8무 8패(승점 20점)로 리그 9위에 머물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우선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는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황 감독은 디오고, 서진수와 함께 지난 울산 HD FC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인 엄원상을 다시 한번 선발로 내세워 공격진을 구성했다.
엄원상은 유효슈팅 2개를 기록하는 등 오른쪽 측면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더불어 대전은 이명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종료 직전까지 전북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으나 득점 결실을 보지 못했다.
다만 하창래와 조성권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과 골키퍼 이창근이 몸을 사라지 않는 플레이로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어 대전은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라운드 김천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재희가 올린 공을 조성권이 몸을 날려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반 23분 디오고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놓친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전반 34분 하창래의 걷어내기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이건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42분 홍윤상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전반을 1대2로 마쳤다.
후반 들어 대전은 엄원상, 주민규에 이어 마사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결실은 후반 42분에 나왔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마사가 주민규에게 패스를 건넨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주민규와 김문환을 거쳐 전달된 공을 마사가 몸을 날려 밀어 넣으며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전은 마지막 집중력 부재로 무승부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이석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결국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한 패배여서 타격은 더욱 컸다.
대전은 최근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며, 8위와의 승점 차도 7점으로 벌어졌다.
대전은 이번 주 일요일 홈에서 최하위 광주FC를 상대한다. 올 시즌 홈 10경기(5무 5패)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팬들의 실망감도 극에 달한 상황이다.
서포터즈는 지난 울산전부터 황 감독 등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대전이 과연 이러한 최악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쏠린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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