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만나는 세계적 거장…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

윤희정 기자 2026. 7. 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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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갓 입상한 차세대 거장들을 지방 중소도시인 경주 한 무대에서 연이어 만나는 것은 클래식 팬들에게 보기 드문 기회다.

경주문화재단은 오는 9월 13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2026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9월 공연으로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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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콩쿠르 첼로 부문 1·2위 한 무대… 경주서 드문 클래식 빅이벤트
우승자 에토레 파가노·준우승자 김태연, 9월 13일 경주예술의전당 내한 공연
베토벤·라흐마니노프부터 테데스코·마르티누까지 화려한 레퍼토리 선사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 포스터. /경주문화재단 제공

세계적인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갓 입상한 차세대 거장들을 지방 중소도시인 경주 한 무대에서 연이어 만나는 것은 클래식 팬들에게 보기 드문 기회다.

경주문화재단은 오는 9월 13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2026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9월 공연으로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내한 공연은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재단이 손을 잡고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선율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문화후원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대표 메세나 사업이다. 이번 무대는 202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최고 수상자들이 한데 모여 뛰어난 기량과 깊이 있는 음악성을 선보인다.

우승자인 에토레 파가노(23)는 이탈리아 출신의 차세대 첼로 유망주다. 이번 공연에서 전설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가 사용했던 1733년산 ‘고프릴러 카잘스’ 첼로로 무대에 오른다. 준우승자인 김태연(20)은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과 클라라 청중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국제적 인지도를 쌓은 한국 클래식계의 기대주다.

이날 무대에서는 두 연주자의 정교한 테크닉과 깊은 해석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펼쳐진다. 

먼저 김태연은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가장조 Op. 69’와 마리오 카스텔누오보 테데스코가 편곡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피가로’를 연주한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은 반주에 그치던 피아노와 첼로가 완벽히 대등한 비중을 나누며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잇는 첼로 소나타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이어 선보일 테데스코 편곡의 ‘피가로’는 오페라 아리아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의 익숙한 선율을 바탕으로 첼로의 화려한 화음과 유쾌한 화염 같은 기교를 극대화한 곡이다.

이어 에토레 파가노는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사단조 Op.19'와 마르티누의 ‘로시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H. 290'을 선보인다. 라흐마니노프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인 이 곡은 특유의 짙은 슬픔과 러시아적 낭만미, 첼로와 피아노 간의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조화가 돋보인다. 체코의 현대 작곡가 마르티누의 변주곡은 로시니 오페라 ‘이집트의 모세’ 속 기도회 선율을 모티브로 삼아, 첼로 특유의 초고난도 테크닉과 다채로운 현대적 변주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명곡이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8월 11일 오전 10시부터 경주문화재단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5만원으로, 경주시민·다자녀 가구 및 경주 소재 근로자·재학생은 증빙자료 제출 시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누리집(www.garts.kr) 또는 문의전화(1588-4925)로 확인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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