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실탄 장전한 中 CXMT… 삼전·하닉 ‘D램 3강’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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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에서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산업 애널리스트 마지화는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27일(현지시간) CXMT의 부상으로 중국 D램 업체가 세계 선두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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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에 있는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CXMT) 본사. CXMT는 27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AF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7/ned/20260727143452205yyqr.jpg)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에서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8%)·SK하이닉스(29%)·마이크론(22%)의 순이다. 아직 이 세 곳과는 견주기 어렵지만, 지난해 1분기만 해도 3%였던 CXMT가 올해 8%까지 점유율을 늘렸다는 점은 그 성장 속도에서 괄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CXMT가 IPO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3강 구도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579억2000만 위안(약 12조5000억원)을 확보했다. 초과 배정(그린슈) 옵션을 포함하면 조달 규모는 666억1000만위안(약 14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산업 애널리스트 마지화는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27일(현지시간) CXMT의 부상으로 중국 D램 업체가 세계 선두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 애널리스트는 CXMT가 IPO로 확보한 자금으로 12인치 D램 웨이퍼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할 것이라 전했다. 생산 능력 확충과 연구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해지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도 그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 애널리스트는 CXMT가 삼성전자 등 글로벌 D램 ‘톱3’에 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전략연구원의 천징 부회장은 CXMT의 부상에 대해 중국이 처음으로 강력한 자본·생산능력·기술력 등을 갖춘,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메모리 제조업체를 갖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CXMT 상장으로 중국의 ‘하드테크’(장기적 R&D가 필요하고 기술적 난관이 있는 핵심기술) 분야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CXMT가 ‘시장 교란’보다는 ‘시장 재편’을 하는 업체라며, CXMT의 생산능력 확충으로 D램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수는 있겠지만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 업체 간 가격 경쟁을 촉발하거나 현재의 가격 상승 사이클을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매체인 제일재경은 CXMT의 이번 상장으로 메모리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CXMT와 글로벌 톱3 간에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상장으로 CXMT뿐만 아니라 산업망 내 주요 기업들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제일재경은 “중국 집적회로 산업망의 종합적인 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업계 인사는 오랫동안 중국 메모리산업은 생산능력 부족, 핵심기술 추격 압력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고 전하면서 “CXMT 상장은 R&D 및 혁신역량 강화, 생산 능력 건설 및 업그레이드 가속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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