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19 감염자 급증…백신 부족에 접종 일시 중단

김철문 2026. 7. 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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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당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대만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은 대만에서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으로 백신 접종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도 타이베이시 등 일부 지역에서 백신이 부족해 접종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진료 환자가 6주 연속 증가세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타이베이시의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여러 의원을 방문했지만, 백신 부족으로 접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이달 12∼18일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진료 환자가 4천766명으로, 같은 달 5∼11일에 비해 66.5% 증가함에 따라 대만 내 코로나19가 유행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베이시에 6천 도스(1회 접종분)가 필요하지만, 중앙정부에 재고가 없어 각 지자체 위생국의 재고 현황 파악과 백신 배분을 통해 27일부터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44만 도스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이 남아있어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 보아 코로나19 환자가 내달 중하순 사이에 최고 정점인 5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병원과 장기요양시설 출입, 대중교통수단 이용, 사람들이 밀집하는 공공장소 방문 등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감염 취약계층인 노인층과 만성질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제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대만 내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161명, 그중 사망자는 23명이다. 이달 14∼20일에는 중증 환자 25명, 사망자는 5명이었다.

현재 중국, 홍콩, 한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 코로나19 변이 점유율은 NB.1.8.1(58.76%), XFG (19.07%), JN.1(15.46%) 순이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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