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갑자기 미친 듯이 골 넣기 시작한 이유, 홍명보는 몰랐던 '이것'에 있었다


(MHN 최유한 기자) 손흥민이 완벽한 득점 감각을 회복했다. 소속팀 LAFC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LAFC는 26일(한국시간)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를 4-0으로 완파했다. LAFC는 4연승을 달리며 승점 33점으로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동료 마크 델가도의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중앙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5경기 동안 무득점에 시달렸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손흥민은 이날 85분 동안 뛰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기대 득점(xG)은 0.27로 낮았으나 유효 슈팅 기대 득점(xGOT)은 1.02에 달했다. 찾아온 기회를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는 의미다.
반면 수비 관련 지표는 완벽히 비어 있었다. 태클, 가로채기, 걷어내기, 볼 회수 기록은 모두 0이었다.
LAFC는 손흥민에게 깊숙한 수비 가담을 요구하지 않았다. 최전방에 머물며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데 집중하도록 역할을 제한했다.
손흥민의 최근 활약은 대표팀에서의 흐름과 대비된다.
당시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 전술은 공격진에게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깊숙한 수비 가담을 요구했다. 손흥민 역시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상대 공격을 저지해야 했다.
과도한 수비 가담으로 체력 소모가 커지면서 정작 문전에서의 폭발력과 슈팅 기회는 줄어들었다. 홍 감독은 이러한 전술적 이유와 체력 안배를 명목으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LAFC는 다른 전술적 선택을 내렸다.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 집중도를 높였다. 익숙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자 손흥민의 장점인 결정력이 곧바로 살아났다.
수비 지표 '0'은 부진의 증거가 아닌 공격력 극대화를 위한 전술적 배려의 결과였다.
수비 부담을 덜어낸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LAFC의 선두권 추격에도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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