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통령, 푸틴 면전서 “우크라이나전 종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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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면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내전이 아닌 국가 간 분쟁으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 민족과 그들의 문화 및 언어를 존중한다"는 이례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러나 최근 이 일대에서 잇단 드론 공격이 발생하면서 CPC는 21일부터 카자흐스탄산 원유 수용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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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존중” 이례적 소신 발언
러시아, 카자흐스탄 휴전 제안 즉각 일축
크렘린궁 “목표 달성 최우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면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카자흐스탄 핵심 원유 수출로인 흑해가 잇단 드론 공격에 막히면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발생하자, 사태 타개를 위해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러시아 타스통신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25일 러시아 시베리아 남서부 옴스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과 ‘이스탄불 포뮬러 2.0′ 복귀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스탄불 포뮬러 2.0은 전쟁 초기였던 2022년과 지난해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던 평화 회담을 바탕으로 한 협상 테이블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주로 최전선에서 적대 행위를 멈추고 포로 교환과 합의 프레임워크 구축 같은 기존 튀르키예 협상안을 되살리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 분쟁은 이미 멈췄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스탄불 포뮬러 2.0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내전이 아닌 국가 간 분쟁으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 민족과 그들의 문화 및 언어를 존중한다”는 이례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어 카자흐스탄이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중재해 달라는 역할을 제안받았지만 “러시아는 중재국 없이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직언을 한 배경에는 흑해 노보로시스크항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CPC) 터미널 운영 중단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송유관은 카자흐스탄 전체 원유 수출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통로다. 그러나 최근 이 일대에서 잇단 드론 공격이 발생하면서 CPC는 21일부터 카자흐스탄산 원유 수용을 전면 중단했다. 수출 8할을 차지하는 통로가 마비되자 바로 다음날인 22일부터 카자흐스탄 원유와 가스 콘덴세이트 생산량은 21%가 급감했다. 카자흐스탄 최대 유전인 텡기즈 유전 생산량도 평균치 대비 56% 폭락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같은 제안을 즉각 일축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현재 입장을 고려할 때 “휴전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핵심 전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면적인 병력 철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내세우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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