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지서 화상으로 국내 현안 점검..."석유 최고가격제 지속"
순방지서 수석보좌관회의 개최, 6월에 이어 두 번째
"중동 지역 상황 다시 불안정…국제 유가 출렁"
[앵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서 서울에 있는 청와대 참모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국내 현안을 점검했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유지 등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불안 대책 등을 주문했습니다.
브라질 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이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고요?
[기자]
이곳 시각 26일 밤 9시, 한국 시각으로는 오늘 오전 9시, 이 대통령이 브라질 현지에서 화상을 통해 청와대 참모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순방지에서 온라인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연 건 지난달 이탈리아 방문 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져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리 경제가 입을 타격을 우려했습니다.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주문하며, 구체적인 지침을 내렸습니다.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되는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등 경유 의존도가 높은 계층의 부담 완화 대책을 추진하고, 매점매석과 담합 등 힘든 시기를 악용한 행태는 엄정대응하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수출을 중심으로 내수와 설비 투자는 회복세를 보이지만, 청년 고용 부진 등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제 성장 전략으로 마련한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해, 성장의 온기가 널리 퍼지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AI 리더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 행사를 마친 뒤에는 우리 공군이 도입할 예정인 브라질제 C-390 수송기를 시찰했습니다.
우리 공군은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만든 해당 기종 총 3대를, 올해 1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8,830억 원을 들여 구매할 계획인데요.
이 대통령은 이 사업에 대해, 브라질과 국방 협력의 첫 시작이라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민항기도 같이 만들어 보자고 말했습니다.
납품 계획과 성능 등을 설명한 브라질 측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해당 기체의 가장 큰 특징은 다목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단 거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브라질 측이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 이어, 룰라 대통령과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합니다.
같은 '소년공' 출신으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친밀감을 과시해 온 두 정상은 회담 결과도 공동으로 언론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브라질에 이어선 또 다른 남미 주요국인 칠레와 아르헨티나도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참모들과 화상회의에서 이번 남미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강화하고 글로벌 핵심 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브라질리아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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