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시’ 삼성보다 한 발 늦은 애플…AI 글래스 내년 베일 벗는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7/mk/20260727110602402uwnr.png)
26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첫 AI 스마트글래스를 오는 2027년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하고 같은 해 말 정식 출시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하드웨어를 먼저 공개한 뒤 개발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품을 정식 출시하는 방식으로 지난 2023년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당시 선보였던 전략과 유사하다. 스마트글래스가 독자 기능에만 머물지 않고 개편된 음성 비서 ‘시리(Siri)’를 통해 외부 앱 데이터와 작동을 연동하는 AI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면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사전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일정이 기존 예상보다 연기된 배경에는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이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은 당초 2026년 말 출시를 검토했으나 카메라 탑재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메타 등 경쟁사 제품이 카메라 문제로 지적을 받은 만큼 애플은 카메라를 완전히 제외하거나 촬영 기능 없이 사물 감지 전용 카메라만 넣는 방안, 온디바이스(기기 내부) 데이터 처리 방식 도입 등 다각도의 개인정보 보호책을 시제품 단계에서 시험 중이다.
첫 스마트글래스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형태로 제작될 가능성이 크다. 별도의 화면 없이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활용해 사진 촬영, 음악 감상, 전화 통화, 시리 호출 및 주변 사물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패션 요소를 더한 독자적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갤럭시 글라스 2종. [삼성전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7/mk/20260727110603672jyju.png)
애플은 대표 웨어러블 제품인 애플워치 라인업 개편도 함께 진행 중이다. 현재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울트라4의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이며 디자인의 큰 변화보다는 신형 칩 탑재를 통한 성능 향상과 건강·피트니스 추적 기능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카메라 및 사생활 침해 이슈를 완벽히 해결하면서 스마트글래스를 새로운 AI 플랫폼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내년 WWDC에서 스마트글래스가 공개되고 애플워치 신제품이 차례로 시장에 나온다면 애플의 차세대 하드웨어 생태계 전략도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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