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변한 천수만, 악취에 양식장까지 덮쳐', 서산 부석 창리 앞바다 환경 이상, 원인 규명 촉구

임붕순 2026. 7. 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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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어민 및 주민, "축산폐수 같은 악취에 숨도 못 쉬겠다", 가두리양식·낚시업·관광업 피해 확산
박수현 충남도지사 긴급 현장 점검, '홍성호 방류 연관성 포함 모든 가능성 조사, 대책 마련' 밝혀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6일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원을 방문해 어민 및 관계자들과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빛 부유물과 강한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빛 부유물과 강한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빛 부유물과 강한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빛 부유물과 강한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빛 부유물과 강한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빛 부유물과 강한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빛 부유물과 강한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빛 부유물과 강한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주민과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식장 운영은 물론 관광과 낚시업까지 직격탄을 맞으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실질적인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창리 선착장과 인근 해역에서는 바닷물이 검게 변하고 해수면을 뒤덮은 부유물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예년에도 장마철이면 흙탕물이 유입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올해처럼 검은색 물질과 악취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기름막처럼 번지는 검은 부유물이 바다를 뒤덮고 있으며 축산폐수를 연상시키는 악취가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다"며 "창리선착장에 몇 분만 서 있어도 메스꺼움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창리를 찾던 관광객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횟집과 식당, 낚시좌대,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어업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가두리양식장에는 검은 부유물이 그물망과 시설물에 달라붙어 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어류 생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민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도 심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양식어류 폐사나 수산자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현장에서는 용존산소(DO)가 3.9mg/L 수준으로 측정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고수온과 낮은 용존산소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어패류 생존환경이 악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다만 정확한 수치는 관계기관의 공식 분석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

주민들은 천수만 A·B지구 담수호의 농업용수 관리와 수위 조절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해양환경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주민은 "농업인과 축산농가를 위한 농업용수 관리와 수위 조절은 충분히 이해하고 찬성한다"며 "하지만 이 정도의 해양오염이 발생했다면 천수만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어민들의 피해도 함께 살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농업도 중요하지만 바다 역시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농업과 어업이 상생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이번 현상이 7월 22일 홍성호 방류 이후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방류와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부남호와 간월호는 같은 기간 방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해에서 유입된 오염물이라면 보령이나 홍성 연안에서도 같은 현상이 먼저 나타났어야 하는데 창리 해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점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천수만은 남풍과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어 조류가 남쪽으로 형성된 상황이었다"며 "현장의 조류와 바람을 고려하면 방류수의 이동 경로도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도 홍성호 상류 유역의 축산농가 증가와 축산·농경지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만큼 방류수 자체의 수질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들은 주민들의 문제 제기이며, 방류와 이번 현상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사태가 확산되자 충청남도와 서산시는 즉시 해수와 부유물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에 들어갔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6일 창리선착장과 부남호 수문을 잇달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서 어업인들은 "7월 들어 홍성호 방류 이후 악취 물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양식장 피해와 좌대 영업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어업인과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악취 물질의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홍성호 방류와의 연관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부유물 제거와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천수만 해양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주문했다.

주민들은 충청남도와 서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에 ▲부유물 성분 분석 ▲수질 정밀조사 ▲방류수 수질 공개 ▲어업·관광업 피해조사 ▲신속한 부유물 제거 ▲피해 보상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산시 부석면 창리를 비롯해 간월도, 당암리, 황도 주민들은 "천수만은 농업과 어업, 관광이 공존하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라며 "책임을 미루기보다 과학적 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하고, 피해가 확인되면 책임 있는 보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충남도는 적갈색·검은빛 부유물의 성분과 발생 원인, 유입 경로 등을 정밀 분석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대응과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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