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중동발 민생 악화 대응...“석유최고가격제 유지·추가 방안 적극 검토”
유가 불안 해소까지 석유최고가격제 유지

브라질을 국빈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중동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인다”며 “유가 불안 해소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정책 수단을 최대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상황이 악화하면 민생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서울 청와대 참모들과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중동발 민생 악화에 대응 방안에 나섰다. 이날부터 29일까지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국내 민생경제 문제에서도 빈틈을 채우겠다는 의지다.
이 대통령은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화물차와 건설 기계 운전자, 농어민, 이동 노동자들 처럼 경유 의존도가 높은 계층에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해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동전쟁에 수십조원의 담합행위가 적발된 정유사들을 정조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가 힘든 시기를 악용해서 불법적 돈벌이에 나서는 행태 역시 확실하게 단죄해야 되겠다”며 “기름뿐 아니라 다른 핵심 민생 품목들에 대해서도 매점매석 담합 행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시장 교란 행위 단속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장마 이후 폭염에 대비해 “국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게 중요하다”며 “변변한 냉방 장치 없이 무더위를 견디고 계시는 쪽방촌 주민들, 치솟는 물가에 휴가는 커녕 반찬거리 걱정부터 앞서는 서민들,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 이 순간도 땀 흘리는 청년들, 가족을 위해서 폭염 속에서도 달궈진 아스팔트를 달려야 되는 이동 노동자들,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 잠까지 줄이며 가게 문을 여는 동네 사장님들”을 차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 모두가 오늘은 고단해도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다라는 희망을 가지실 수 있도록 저와 정부는 매 순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질리아=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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