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예탁금 현금 3천만원 규제 효과 있을 것"

최수진 기자 2026. 7. 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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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국내 주식형 ETF의 절반 차지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기적 자금이 집중되며 변동성이 극대화되자 금융당국이 고강도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조치가 비정상적인 거래 회전율을 낮추고 시장 안정화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수요 안정을 위해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주식이나 채권 등 대용증권을 인정하지 않고 오직 현금만 예탁금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당초 8월 중 시행 예정이었으나 오는 31일로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매수량 단위도 기존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과제도 당초 일정인 11월보다 빠르게 시행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규제 배경에는 해당 상품들의 비정상적인 과열 양상이 자리 잡고 있다.

메리츠증권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 전주 거래 대금 평균은 27.4조원으로 직전 20거래일 평균 대비 15.8조원 감소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의 전주 거래대금 평균은 11.0조원으로 국내주식형 ETF 거래대금 평균인 22.4조원 대비 48.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거래대금 평균이 14.7조원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 대비 일간 거래대금 비율(회전율)은 각각 196.1%, 88.6%에 달했다. 동기간 코스피 전체 회전율이나 삼성전자 본주의 회전율과 비교하면 극단적인 단기 트레이딩 성격의 매매가 횡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당국의 조치가 단기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본예탁금 상향과 대용증권 미인정 부분은 회전율 감소에 크게 영향을 키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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