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쳐도 일단 MRI"‥차 보험 1천9백억 적자

이지은 2026. 7. 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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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수익을 내던 자동차 보험이 6년 만에 2천억 원에 가까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일부 한방병원들의 '과잉 진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한방병원의 1인당 자동차보험 치료비는 108만 원, 양방병원의 3배가 넘습니다.

그런데도 올해 전체 자동차보험 적자가 9천억 원에 육박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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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해마다 수익을 내던 자동차 보험이 6년 만에 2천억 원에 가까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일부 한방병원들의 '과잉 진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의 한 한방병원 관계자가 과잉 진료 정황을 실토하고 나섰습니다.

가벼운 접촉 사고 환자도 일단 장기 입원부터 시켰다고 합니다.

입원하면 보험금 청구 항목과 액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비싼 MRI도 일단 찍고 봤다고 말합니다.

규모가 작아 MRI 기기를 설치할 수 없지만, 다른 병원으로 한 달에 수십 명씩 보내고 건당 뒷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한방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백(사이드)미러로 어깨 툭 쳐도 MRI까지 막 찍어버리고, 열흘 이상 입원해야 MRI가 자동차보험으로 청구가 가능하거든요. 입원 안 해도 되는데 입원시켰고…"

영양 수액을 처방하고도 '도수치료'를 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방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비급여 운동 치료, 영양제 수액, 그거를 해서 1박 2일 입원시킨 다음에… 도수치료한 것만 세부 내역이 들어가는 거죠."

환자마다 체질이 다른데도 대량으로 미리 지어둔 한약을 일괄 처방하는, 이른바 공장식 처방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병원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대형 한방병원인 자생한방병원도 공장식 한약 처방 혐의로 최근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8백억 원대 보험 사기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방병원의 1인당 자동차보험 치료비는 108만 원, 양방병원의 3배가 넘습니다.

이렇게 줄줄 샌 보험금은 고스란히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에 반영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적자액이 1천890억 원에 달합니다.

대형 4개 손보사의 누적 손해율도 작년보다 1.9%포인트 올랐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9월부터 경미한 사고 환자가 8주 넘게 치료받으면 별도로 심의하는 '8주 룰'을 도입합니다.

그런데도 올해 전체 자동차보험 적자가 9천억 원에 육박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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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40226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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