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K뷰티 대어’ 구다이글로벌, 코스피 상장 초읽기… 거래소 사전협의 착수

배동주 기자 2026. 7. 27. 06: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예비심사 청구, 내년 초 상장 목표
미래에셋 등 주관사단, 해외 NDR도 개시
상장 후 시가총액 7조~10조원 거론
구다이글로벌 '조선미녀' 제품 이미지. /구다이글로벌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7월 24일 10시 2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꼽히는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 운영사 구다이글로벌이 코스피 상장 도전을 본격화했다. 최근 한국거래소와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 사전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초 증시 입성이 목표로, 상장 후 몸값으로는 10조원도 거론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이달 미래에셋증권 등 상장 주관사단과 함께 심사 청구 전 거래소 사전협의에 들어갔다.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와 만나 심사 쟁점 등을 미리 공유하는 단계로, 3분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추진 기업의 거래소 사전협의는 공식 절차는 아니지만, 최근 심사 강화 기조를 타고 상장 필수 절차로 자리잡았다. 거래소는 2025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 가이드북에서 ‘원활한 상장 절차 진행을 위해 보다 조속하고 충실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정관상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10억주로 늘리는 등 상장 준비 작업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와 상장 이후 거래에 필요한 신주 발행 여력을 미리 확보한 것이다. 아울러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도 정비했다.

해외 투자자 대상 사전 마케팅도 시작됐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 등 공동 주관사와 함께 지난주 논딜로드쇼(NDR)를 시작했다. 공모 조건을 확정하기 전 해외 기관 투자자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다.

예정대로 청구가 이뤄지면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올라선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8월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 80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자금 조달)에서 이미 포스트머니밸류 기준 4조4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몸값이 7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000억원에 15배 멀티플을 적용한 수치로, 프리IPO 당시보다 1.7배가량 높다. 올해 초 주관사 선정 당시 일부 증권사는 10조원을 제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다이글로벌은 2019년 자체 브랜드 ‘조선미녀’로 출발해 티르티르, 하우스오브허, 라카코스메틱, 크레이버 등을 연달아 인수하며 외형을 키웠다. 프리IPO로 조달한 자금 역시 브랜드 추가 인수 재원으로 쓰였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1조4718억원으로 집계됐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한 브랜드들이 실적으로 붙으면서 시장의 몸값 눈높이도 덩달아 뛰고 있다”면서 “회사는 프리IPO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도 3분기 중 상장 심사 청구와 내년 초 증시 입성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