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콘텐트리중앙, 제이앤PE ‘이매지너스’ 풋옵션 계약 해지 추진

이 기사는 2026년 7월 24일 16시 4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콘텐트리중앙이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J&PE)의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계약 해지를 추진한다. 제이앤PE는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 투자 당시 하방 보호 장치로 콘텐트리중앙과 풋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은 해지 추진되지만, 업계에서는 이매지너스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 중인 만큼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최근 법원에 제이앤PE의 이매지너스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계약 해지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자회생법상 회생절차 개시 당시 계약 당사자 모두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쌍방 미이행 쌍무계약’에 대해 관리인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계약을 이행하거나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주식 이전과 매매대금 지급이 모두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쌍방 미이행 쌍무계약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계약이 해지될 경우 콘텐트리중앙의 주식 매수 의무는 소멸하고, 제이앤PE 역시 주식을 이전할 의무가 없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투자 당시 확보한 풋옵션을 통한 하방 보호 장치는 효력을 잃는다.
앞서 제이앤PE는 2022년 이매지너스에 약 500억원을 투자하면서, IPO 등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콘텐트리중앙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확보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제이앤PE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 자체를 크게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제이앤PE는 이매지너스에 투자하면서 IPO를 주된 회수 방안으로 설정했고, 풋옵션은 상장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안전장치 성격으로 요구했다.
실제로 이매지너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491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안팎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약 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라인업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이미 방영한 ‘동궁’, ’21세기 대군부인' 등을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등 기대작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독립 제작사 가운데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제작 역량을 갖춘 회사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매지너스는 지난해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풋옵션은 투자금 회수를 위한 안전장치 중 하나일 뿐”이라며 “기업회생 절차로 변수가 생겼지만, 이매지너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제이앤PE 입장에서는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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