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도 ‘물타기’?…개미, 증시 급락날 집중매수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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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순매도하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24일에는 4500억 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24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14종을 4538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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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순매도하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24일에는 4500억 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약 6% 하락하며 장중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일각에서는 개인이 31일 규제 강화 전 ‘물타기’에 나섰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24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14종을 4538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개인은 21~23일에는 이들 상품을 5472억 원 규모로 순매도했지만 24일 하루 동안에만 슌매수 규모가 삼성전자 단일 종목 레버리지 7종에서 1039억 원,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7종에서 3500억 원에 달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8%대 하락 마감했기 때문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는 15~16%대로 급락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5.10%,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6.25% 하락했고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5.39%) △TIGER SK하이닉스레버리지(-16.17%)의 하락률도 가팔랐다. 이에 14개 중 13개 상품의 가격은 1만 1000~1만 2000원 수준으로 밀렸다. 5월 27일 상장가(2만 원) 대비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급격한 가격 하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본예탁금 상향이 31일부터 이뤄질 예정인 만큼 규제 강화 전 이른바 물타기를 하려는 수요도 발생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국내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떨어지면 물타기 한다는 생각으로 인버스 팔고 레버리지 비중을 늘린다”나 “예탁금을 올리면 사기 어려워지니 물타기 하려면 지금 해야 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금융위원회는 신속한 수요 안정을 위해 당초 8월 중 시행 예정이던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31일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부터는 현금으로만 3000만 원을 넘게 보유해야 국내외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투자하거나 추가 매수할 수 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이후 4거래일 만의 하락 마감이다. 전날 코스피는 4% 급등해 종가 기준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7천피’를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1.35% 내린 7000.7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한때 6650.41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5.32% 내린 748.2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두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은 대부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7.59% 하락한 24만 9500원에 장을 마치며 ‘25만 전자’ 고지 아래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는 8.34% 떨어진 175만 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약 한 달 전인 6월 25일 장중 298만 7000원에 손바뀜되기도 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하락세다. SK스퀘어(-9.17%), 삼성전기(-8.43%), 현대차(-7.18%)도 크게 내렸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7.62%)와 주성엔지니어링(-13.97%)이 급락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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