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삼전닉스’ 실적…변동성 딛고 코스피 반등 이끌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7/dt/20260727053131072gzxk.png)
이번주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 악재로 5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국내 증시가 ‘삼전닉스’의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마감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의 일중 평균 변동률은 4.98%에 달했다. 특히 20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 내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되는 등 널뛰기 장세가 지속됐다. 올 들어 양 시장의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총 66회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6700~7600선을 제시했다. 지수의 7000선 재안착 여부는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실적 가이던스와 미국 주요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집행 의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시선은 단연 국내외 대장주들의 실적 성적표에 쏠려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SK하이닉스, 30일 삼성전자가 2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78.6% 급증한 84조1693억원, 영업이익은 64조2448억원으로 관측된다. 수치상의 실적뿐만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하반기 업황 가이던스가 외국인 수급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해외 빅테크의 실적 발표도 잇따른다. 오는 30일(한국시간)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31일 아마존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이 연간 CAPEX 전망치를 최대 2050억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만큼, 주요 빅테크 기업들 역시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를 재확인할지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는 장기 공급계약과 메모리 수요 및 수익성을,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는 AI CAPEX 투자 확대와 실제 매출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세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급락은 미·이란 갈등에 따른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 크지만, 이는 AI 수요 둔화가 아닌 매크로 충격에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며 “FOMC와 빅테크 및 SK하이닉스 실적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추가 매도보다는 낙폭 과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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