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집권 1년’ 서울 아파트 값 보니... 李정부 상승률, 文정부 넘어섰다

이재명 정부가 집권한 지난 1년간 서울 아파트 값이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정부별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누적 변동률’에 따르면, 역대 정부 중에서도 2025~2026년 사이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아파트 값 상승 폭이 가장 컸다. 2017~2018년 문재인 정부(8.2%), 2008~2009년 이명박 정부(5.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2013~2014년 박근혜 정부(-0.4%), 2003~2004년 노무현 정부(-1.3%), 2022~2023년 윤석열 정부(-11.2%)에선 집권 초기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집권 직후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이 이재명·문재인 정부에서 유의미하게 높았다는 의미다. 국토부는 2003년 12월부터 실시한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가격 동향 조사 지표로 이 같은 정부별 아파트 값 상승률을 추산했다.
경기·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정부 출범 초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재명 정부(5.5%)가 가장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뒤이어 이명박 정부(5%), 문재인 정부(4.1%), 박근혜 정부(0.1%), 노무현 정부(-2.4%), 윤석열 정부(-15.1%) 순이었다.

역대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무현·이명박 정부(9건), 윤석열 정부(8건), 박근혜 정부(7건) 순이었다. 집권 1년 차를 넘어선 이재명 정부에선 현재까지 3차례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다.
각 정부별 부동산 정책 목록을 살펴보면, 부동산값이 상승했던 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 땐 규제를 바탕으로 ‘수요 억제’에 방점이 찍혔다고 야당은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값이 안정됐던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부의 경우엔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국회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규제가 오히려 아파트 값을 올려놓는 현상이 역대 정부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규제가 아닌 공급 확대, 거래 정상화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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